단국대 장호성 총장.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단국대학교를 11년간 이끌었던 장호성 총장(64·사진)이 임기 8개월여를 앞두고 자진 사임했다. 장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였다.

단국대는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회는 지난 14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장 총장 사임 안건을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장 총장은 지난 4월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 이임식 후 "죽전캠퍼스 이전과 안착에 성공했고 이제 4차 산업혁명의 인재양성에 매진해야 하는 만큼 총장 리더십은 이에 걸맞은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의 맏아들인 장 단국대 총장은 한양대 교수를 거쳐 2000년부터 단국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단국대에서 기획부총장, 천안캠퍼스 부총장 등을 거쳐 2008년부터 총장을 맡아왔다. 또한 2017년 4월부터 2년간 전국 4년제 대학 협의체인 대교협 회장을 맡기도 했다.

장 총장이 자진 퇴임하면서 단국대 총장 선출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장 총장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최근 대학가의 총장 선출방법 변화에 대해 "단국대도 기존 임명제 선출에서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를 구성, 능력과 경륜을 두루 갖춘 인사가 개방적 절차를 통해 단국대학교의 미래를 경영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부여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기 때문에 잔여 임기를 고집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단국대는 오는 17일부터 신임 총장 선출 시까지 어진우 교학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게된다.

용인=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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