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 "고생하신 부모님께 우승컵 안겨 기쁘다...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
서요섭 "고생하신 부모님께 우승컵 안겨 기쁘다...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
  • 용인=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6.16 18:38
  • 수정 2019-06-1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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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이 1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서코스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인터뷰하고 있다. /이선영 기자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께 우승컵을 안겨 기쁘다."

서요섭(23)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첫 승의 공을 부모님에게 돌렸다.

서요섭은 1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1·6960야드)에서 마무리된 KPGA 코리안 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원)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투어 데뷔 3년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달성했다. 지난 9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3차 연장 끝에 이형준(27)에게 패한 아쉬움을 완전히 씻어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서요섭은 "첫 승을 거둬 기쁘다. 저번주에 아쉽게 우승을 놓쳐 '기회가 또 올까' 했는데 우승해서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요섭은 올 시즌 전만 해도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2016년 K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그는 매년 시드 유지를 위해 힘겨운 싸움을 했다. 2017년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72위를 기록해 막차를 타고 2018시즌 출전권을 얻어냈다. 

올해는 매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곧바로 열린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KPGA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서요섭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당신 인생은 다 내려놓으시고 저한테만 올인하셨다. 그동안 성적이 안 나와서 죄송하고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우승컵을 안겨 드려 기분이 좋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작년부터 생활 패턴을 바꿨다. 예전에는 힘들면 운동을 쉬기도 했지만 지금은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하고 있다"며 "꾸준함이 쌓여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요즘 들어 골프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를 묻자 그는 "제네시스 포인트 20위 안에 드는 것이 원래 목표였는데 욕심이 생겼다"며 "끝까지 열심히 해서 제네시스 대상을 타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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