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천 교통경찰 A경감, 음주사고 낸 뒤 측정 거부까지
현직 경찰간부, ‘음주운전-사고-측정거부’ 입건.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신규대 기자] 현직 경찰 간부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뒤, 출동 경찰의 음주 측정까지 거부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인천 남동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계 팀장인 A경감(남·41)을 도로교통법상 측정 거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경감은 지난 14일 밤 11시52분경 인천시 중구 동인천주민센터 공영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을 빼기 위해 후진을 하던 도중, 근처에 주차된 한 승합차를 들이받아 사고를 낸 뒤, 당시 출동한 동료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주차장에서 자기 차량을 빼려고 후진하다가 뒤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A경감에게서 술 냄새가 나 출동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하려 했지만 계속 거부한 사안으로 조만간 다시 출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A경감은 음주사고 당시 자신이 가입한 자동차 보험회사에 연락했으나 현장에 출동한 보험회사 직원이 음주운전 사실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최준석·신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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