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서울 감독 “150승? 의미 없다… 팬들에게 갚아야 할 빚 많아”
최용수 서울 감독 “150승? 의미 없다… 팬들에게 갚아야 할 빚 많아”
  • 서울월드컵경기장=이상빈 기자
  • 승인 2019.06.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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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슈퍼매치 승리로 통산 150승 달성
“슈퍼매치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최용수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최용수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150승? 의미 없습니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 승리해 150승 금자탑을 쌓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앞으로를 더욱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최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저는 200승을 원한다. 150승은 와닿지 않는다. 가야할 길에 암초들이 많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큰 의미가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명예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슈퍼매치에서 수원에 4-2로 승리한 서울은 상대 전적 우위를 가져갔다. 70전 27승 17무 26패가 됐다. 최 감독은 “슈퍼매치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감독 대행 때부터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그 아픔을 겪고 강해졌다. 우리의 자산이 됐다. 전적이 1승 앞서지만 앞으로 우리가 주도적으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선수들이 이전과 다르게 슈퍼매치 앞두고 내용보다 결과에 치우쳤다. 흥행에 반대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래서 ‘우리는 팬들을 위한 ‘축구’를 하자’고 얘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승리 기쁨보다 팬들을 먼저 생각했다. 시즌 개막 전과 후 꾸준히 주장한 ‘팬들을 위한 경기’를 이날도 강조했다.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우린 팬들에게 갚아야 할 빚이 많다”며 “서울 선수들 모두 자신감에 차 있다. 다음주 대구FC와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경기 총평과 관련해선 “사실 경기 전 A매치 기간 우리가 좋은 흐름을 이어갈지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2주 휴식기 동안 회복에 중점을 뒀다. 우리의 올바른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줬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상대가 전반전에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한 느낌을 받았다. 두 번째 골이 승리를 결정 짓는 전환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 후반 초반 상대 공세를 기다리면서 역습을 노렸다. 상대가 무게 중심을 앞으로 가져가면서 우리에게 많은 기회가 나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대구전을 앞둔 각오에 대해 “지난번 경기 이후 석연찮은 말이 많았다. 불쾌했다. 그런 건 K리그 발전에 좋지 않다”며 “대구전에 더욱더 각오를 잘 해서 내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