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수원 감독 “슈퍼매치 대패, 모두 제 잘못… 죄송하단 말밖에”
이임생 수원 감독 “슈퍼매치 대패, 모두 제 잘못… 죄송하단 말밖에”
  • 서울월드컵경기장=이상빈 기자
  • 승인 2019.06.1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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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16일 FC서울 원정서 2-4 패
이임생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임생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오늘 졌습니다. 패장으로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임생 수원 삼성 감독은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이자 2019 하나은행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이 털어놨다.

이날 수원은 서울에 2-4로 완패했다. 전반전까지 1-1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으나, 후반전 3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종료 직전 아담 타가트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패를 되돌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이 감독은 “패한 게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우리 선수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이런 패배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싶다”라며 착잡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 급격하게 흐름을 뺏긴 건 최성근의 부상 여파 때문이다. 이 감독은 “최성근이 부상으로 후반에 들어갈 수 없었다. 저희가 쓸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고승범이 있는데, 너무 큰 경기고 솔직히 제가 너무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전술적인 부분도 잘못된 것 같다. 오늘 경기는 제가 부족해서 큰 패배가 왔다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수원은 4년 2개월 동안 슈퍼매치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후반 연속 실점하자 경기 도중 수원 원정팬들이 자리를 박차고 떠났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지금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 많은 팬이 오랫동안 승리를 기다렸다. 적지에서 대패하다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