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시장 잡아라...보험·카드사·핀테크기업 각축전
반려동물 시장 잡아라...보험·카드사·핀테크기업 각축전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6.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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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이어 반려묘까지…보험부터 케어서비스 등 다양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금융서비스 출시가 관심을 모은다. 보험업계의 펫보험에 이어 카드사도 펫케어 관련 서비스 및 앱을 출시했다. 핀테크 기업도 보험사 등과 제휴를 통해 반려동물 시장 공략에 나섰다.

17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조8900억 원으로 3년 전인 2015년(1조8000억 원)보다 60.5% 성장했다. 오는 2020년에는 5조81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신한카드는 반려견 관련 보험 가입, 각종 용품 할인은 물론, 장례비까지 보상해주는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반려견의 질병 치료 시 입원비와 수술비를 보상해 준다. 또 반려견 교육 프로그램인 ‘이삭 애견훈련소’,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위한 동반 여행 서비스 ‘펫츠고’, 반려견 돌봄 서비스 ‘도그 메이트’에서 각각 결제금액 5%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반려견 호텔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안코 이탈리아’에서는 10%를 할인해 준다.

신한카드는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 회원만을 위해 사료, 간식, 각종 용품 등을 특판가에 판매하는 브이펫몰도 운영한다. 아울러 반려견 장례비를 최대 20만원 보상해주고, 견주가 상해 등으로 수술을 받게 돼 반려견을 위탁하게 될 경우 회당 최대 10만원까지 실비 지원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애완을 넘어 반려, 즉 짝이 되는 인생의 동무나 가족의 일원으로 반려견을 받아들인 사람이 1000만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신한카드 고객만을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삼성카드 '아지냥이' 앱 서비스. /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 '아지냥이' 앱 서비스. /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는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커뮤니티 앱 ‘아지냥이’를 운용하며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아지냥이’는 삼성카드 회원이 아니라도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아지냥이는 동물종, 품종별 특성 등 꼭 알아야 할 맞춤정보를 재미있게 파악할 수 있는 '마이펫', 전문 수의상담 챗봇 'Dr.아지 & Dr.냥이', 음악과 소리로 하는 반려동물 정서 관리, ‘뮤직박스’등을 제공한다.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펫보험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펫보험 시장은 아직까지 표준화된 진료항목 체제가 미비하고 진료비 편차도 큰 탓에 보험시장을 안정적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에는 보장범위를 늘린 데다 반려견에 이어 반려묘 전용 보험까지 출시됐다.

메리츠화재는 반려묘의 실질적 의료비를 평생 보장하는 업계 최초 장기 고양이보험 ‘(무)펫퍼민트 Cat보험’을 지난 4월 출시했다. 생후 91일부터 만 8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의료비 보장비율을 50%와 70%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입대상은 믹스묘를 포함해 국내 거주하는 모든 반려묘다. 통원의료비보장(통원수술 포함, 연간 500만원 한도)를 기본 보장하고 입원의료비보장(입원수술 포함, 연간 500만원 한도)은 선택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작년 10월에 출시한 반려견보험과 마찬가지로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을 도입해 인투벳 전자차트를 쓰는 약 1600여개의 동물병원에서 치료 시 복잡한 절차 없이 보험금이 자동 청구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반려견보험 출시 이후 고양이보험에 대한 출시 문의가 많았다”며 “이번 신상품을 통해 반려묘인들의 의료비 부담 또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도 올해 초 반려견보험 '애니펫'을 삼성화재 다이렉트 사이트를 통해 선보였다.

이 상품은 생후 60일부터 만 3세 11개월까지의 반려견이 가입 가능하다. 반려견의 입·통원의료비 및 수술비, 배상책임, 사망위로금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순수보장성 일반보험 상품으로 보험기간은 1년이며 실속, 표준, 고급 세 가지 플랜으로 구성했다.

핀테크 기업의 펫보험 진출도 눈에 띈다. AI 기반 모바일 금융 서비스 핀크(Finnq)는 반려동물의 의료비를 평생 보장하는 실비보험 서비스 '펫퍼민트 퍼피앤도그(Puppy&Dog) 다이렉트'를 이번 달 선보였다.

핀크 반려동물 전용 실비보험 서비스. /사진=핀크
핀크 반려동물 전용 실비보험 서비스. /사진=핀크

펫퍼민트 퍼피앤도그 다이렉트 상품은 핀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반려동물 전용 실비 보험이다. 아울러 동물병원 자동청구 시스템을 도입해 제휴 맺은 국내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의 치료비를 결제 시 보험금이 자동으로 청구된다.

민응준 핀크 대표는 "반려동물의 실질적인 건강증진을 돕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든 펫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펫테크 기업 핏펫도 올해 초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과 '모바일을 활용한 반려견 비문인식 솔루션 도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비문은 반려견의 코 문양을 말하는데, 사람의 지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펫보험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만으로도 반려견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고정욱 핏펫 대표는 "이번 비문인식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반려동물 개체식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의 복지를 증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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