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PC, 하반기 차기작 '에어' CBT 오는 26일 시작
모바일, 하반기 차기작 '테라 클래식'·'달빛조각사' 출시 앞둬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연이어 하반기 기대작 출시를 속속 발표하고 나섰다. 이 중 카카오게임즈는 PC 게임에 이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신작을 출시하며 두각을 나타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PC 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이 '역대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또한 지난 14일 출시 예정을 발표한 모바일 게임 신작 '달빛조각사'에도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신흥 강자' 패스 오브 엑자일 등에 업고 차기작 '에어' 출격 시동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PC 온라인 차기작 '에어'의 CBT(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오는 26일 앞두고 있다. /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지난 8일 첫 서비스를 시작한 '패스 오브 엑자일'의 초반 상승세가 매섭다. 서비스 첫날 동시 접속자 수 7만, 하루 이용자 20만을 돌파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 주간 게임 순위·점유율 평균(자료·게토)에서 5위에 오르면 PC 온라인 게임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차기작 '에어'의 CBT(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오는 26일 앞두고 있다. 에어는 '테라'와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크래프톤의 스튜디오 블루홀이 개발 중인 MMORPG로 진영 간 대규모 전쟁, RVR을 앞세운 게임이다.  

기존 모바일 게임에 이어 신규 기대작 출격 대기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카카오프렌즈' 기반의 캐주얼게임인 '프렌즈팝', '프렌즈타운', '프렌즈팝콘' 등에 이가 하반기 신규 기대작 출시를 여러편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유명 PC 온라인게임 '테라'의 IP를 활용한 Full 3D 모바일 MMORPG '테라 클래식'의 출시도 준비함과 동시에 지난 14일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했던 송재경 대표의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달빛조각사'의 아트워크를 최초 공개했다.

달빛조각사는 누적 독자 수 500만의 인기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달빛조각사는 원작 속 방대한 세계관과 독특한 컨텐츠를 그대로 구현해 이용자들이 마치 소설 속 가상 현실 게임 '로열로드'에 접속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트렌드인 인기 만화·소설 등의 컨텐츠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게임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카카오게임즈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했던 송재경 대표의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달빛조각사'의 아트워크를 최초 공개했다. 사진은 '달빛조각사'의 아트워크 '여우평원' /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장을 노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말에 4년 동안 서비스해오던 '검은 사막'을 펄어비스로 이전하며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특히 이번 상반기 신작들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하면서 하반기 신작의 성적도 덩달아 좋아질 것으로 보는 모양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다양성'을 기조로 PC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에서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들을 선보여왔다”며 “'패스 오브 엑자일' 등 PC 게임 흥행에 이어, 하반기 미드코어 이용자 층을 노린 모바일 기대작들의 출시를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내부에서도 카카오게임즈의 공격적인 행보가 성과를 나타내자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장 시점에 대해 대내적인 상황을 보고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의 시장 상황이 좋지만 증시, 외부적인 요인 등 여러 가지 판단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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