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 “백성 있기에 임금 있다”
‘금의환향’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 “백성 있기에 임금 있다”
  • 서울광장=이상빈 기자
  • 승인 2019.06.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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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대표팀, 17일 서울광장서 환영행사 가져
정정용 감독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성적 낸 느낌”
정정용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귀국 환영 행사에 참석해 단상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정정용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귀국 환영 행사에 참석해 단상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남자 축구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대표팀 선수단과 코치진은 17일 오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광장은 행사 시작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장 주변을 이른 시각부터 찾아온 팬들이 둘러쌌다. 정정용 감독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선수단 전원은 많은 팬의 환영 속에서 그동안 못다 한 말과 U-20 월드컵 준우승 소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기자회견에 임한 정정용 감독. /임민환 기자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기자회견에 임한 정정용 감독. /임민환 기자

◆ 정정용 감독 “백성 있기에 임금 있다”

대표팀을 대표해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정정용 감독은 자신들을 보기 위해 모여든 많은 인파에 놀란 표정이 역력했다. 이내 감정을 추스른 정 감독은 “다시 한번 더 느끼는 거지만 우리 선수들이 성적을 낸 게 아니다”라며 “여기 와 보니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성적을 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너무 감사 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금이 있어 백성이 있는 게 아니다. 백성이 있어서 임금이 있는 것이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있기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대회 내내 자신에게 향한 스포트라이트를 선수들에게 돌린 정 감독의 ‘내려놓는 리더십’이 엿보였다. 그의 철학적인 메시지에 행사장에 모인 팬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는 곁에서 묵묵하게 지원을 아끼지 않은 코칭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현했다. “우리 선수들과 저만 부각된 느낌이다. 우리 선생님들(코칭 스태프)에게도 말할 기회를 주고 싶다”며 마이크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