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민경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일부 도를 넘은 악플에 오랫동안 시달려오다가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스타들이 적지 않다. 특히, SNS를 통해 손쉽게 익명의 계정을 만들어 악성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 가능해지면서 스타들이 겪는 심리적 공포와 압박감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악플러’들의 무분별한 공격에 우울증을 고백한 스타들을 모아봤다.

◆ 태연

태연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 네티즌이 ‘조울증이냐? ㅉㅉ’이라며 공격적인 질문을 남기자 ‘아니다.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조울증이던 우울증이던 쯧쯧거리면서 누구 말처럼 띠껍게 바라보지 말아달라’고 답변했다.

◆ 구하라

구하라는 최근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구하라는 지난달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매니저에게 발견돼 구조됐다. 그는 전 남자친구와의 법적 공방에 이어 꾸준히 쏟아지는 악플 때문에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가인

가인은 2017년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신해 산부인과를 찾았다는 루머를 정면 반박하며 폐렴과 공황 발작을 동반한 불안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현재 가인은 쉬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으며 브라운 아이드 걸스 컴백을 준비 중이다.

◆ 에일리

에일리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극심한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과거 한 남자 선배에게 몸매 관리를 하라는 말을 듣고 다이어트를 결심해 48kg까지 감량에 성공했지만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다 성대 결절이 왔고 이로 인해 우울증까지 겪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현재는 건강을 챙기는 식으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 유세윤

유세윤은 2012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우울증을 고백했다. “남들이 보기엔 성공한 개그맨이지만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는 공허함이 나를 힘들게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올해 ‘라디오 스타’에 다시 출연해 ‘우울증 맛집’이라고 불러달라며 장난칠 정도로 한결 나아진 근황을 전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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