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천둥 30,000K의 고온으로 길이는 2∼14km
번개 방전도 규모 1억∼10억V
뇌우 번개나 천둥을 수반한 비바람 뜻해
장마기간 천둥 번개와 소나기 잦을 것
천둥. 천둥은 30,000K의 고온으로 방전로 길이가 짧게는 2km ∼ 길게는 14km에 이른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18일 천둥 번개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천둥이란 공중전기의 방전에 의하여 발생하는 소리를 말한다. 공중전기의 방전로는 30,000K의 고온에 달하여 초음속으로 팽창하게 되므로 기압의 충격파를 일으켜 천둥을 울리게 한다. 천둥 그 자체는 0.5초 이하의 단시간의 현상이지만 방전로의 길이가 짧게는 2km ∼ 길게는 14km에 이르고 있으므로 귀까지의 도달시간 차이 때문에 소리가 길게 끌면서 들린다. 천둥이 들리는 범위는 30km 정도이다.

번개란 번개구름 속에서 분리 축적된 음·양의 전하 사이 또는 구름 속의 전하와 지면에 유도되는 전화와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꽃방전을 말한다. 번개방전 또는 뇌방전이라고도 하며 구름 속의 전하 사이의 방전을 구름속방전, 구름방전 또는 구름사이방전, 구름과 지면 사이의 방전을 대지방전 또는 벼락이라고 한다.

어느 쪽의 방전도 규모가 대단히 크고, 방전 직전의 양쪽 전하 중심 사이의 전위차는 1억∼10억V, 중화되는 전하는 통상 20∼30 쿨롬으로서, 방전로의 길이는 수km ~ 수십km에 이른다. 번개는 좁은 의미로는 이 방전에 의한 발광현상을 말한다. 이 방전에 의하여 나는 소리를 천둥이라고 한다.

뇌우란 번개나 천둥을 수반한 비바람을 말하며 발달한 적란운에 의해 일어난다. 뇌우를 발생시키는 적란운은 심한 상승기류에 의해 습한 공기괴가 상승하면서 그중의 수증기가 승화하거나 응결해서 만들어 진다.

상승기류의 발생원인 차이에 따라 뇌는 열뢰·계뢰·와뢰 등으로 분류된다.

열뢰는 주로 여름에 일어나는 뇌로, 강한 일사를 받아 지면 부근의 습한 공기가 가열되어 심한 기세로 상승해서 뇌운이 된다. 무덥고, 바람이 약한 날의 오후부터 저녁때까지 발생하기 쉽다. 또 산악지대에서는 지형이 복잡해서 부분적으로 강하게 가열되기 때문에 평야지대보다 열뢰가 일어나기 쉽다. 열뢰를 일으키는 적란운은 규모가 10km 정도로 이동거리는 짧고 영향범위는 비교적 한정되어 있다.

계뢰는 따뜻한 공기밑으로 찬공기가 스며드는 전선부근에서 발생하는 뇌로, 전선뢰라고도 부른다. 열뢰는 여름에 발생하지만 계뢰는 전선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계절에 관계없이, 또 시간대가 정해져 있지도 않으며 한밤중이나 새벽녘에도 일어난다. 난기와 한기의 기온차가 클수록 심한 상승기류가 일어나기 때문에 온난전선보다도 한랭전선 쪽에 강한 뇌우를 수반하는 수가 많고, 전선이 이동함에 따라 넓은 범위로 영향을 미친다.

와뢰란 발달한 저기압이나 태풍 등의 중심부근에서 주위로부터 불어오는 기류가 강한 상승기류를 일으키기 때문에 발생하는 뇌를 말하며 저기압뢰 라고도 한다. 실제로 뇌는 위에 열거한 3가지 요인이 중복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열뢰와 계뢰가 요인이 되어 발생하는 뇌는 열계뢰라고 부르고 있다. 여름의 심한 뇌우는 거의가 열계뢰로 정전이나 전차 불통, 침수 등 큰 피해를 내는 수가 있다. 기온이 높고 습한 공기 위로 한기가 들어온 경우에는 대기가 불안정하게 되어 상하공기가 교대한다. 이때 심한 상승기류가 발생하여 뇌운이 발생하는 수가 있다. 이것을 이류뢰 또는 전도뢰라고 한다.  

한편 기상청은 장마기간을 맞아 천둥 번개와 소나기가 잦을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화요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충북북부에는 가끔 비가 오다가 오후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는 낮 12시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대기불안정으로 오후3시부터 밤 9시 사이에 경북내륙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남풍류 유입에 따른 지형적인 영향으로 제주도는 오후6시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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