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7월3일부터 총파업…"학교는 비정규직 종합백화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청와대 앞 100명 단체삭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로"
"비정규직 없는 학교 만들기 위한 투쟁"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청와대 앞 100명 단체삭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로"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학교에서 일하는 급식실 조리 종사자, 청소부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7월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8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는 비정규직 종합백화점"이라며 "정부와 교육감이 정규직화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오는 7월3일부터 3일 이상 전국 2000여개 학교에서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연대회의가 지난달 7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전국 조합원 9만 5117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78.5%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투표자의 89.4%가 찬성했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2012년 정부와 시·도교육감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사흘 이상의 최장기, 최대 규모의 총파업이다.

연대회의는 정부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높일 것과 처우개선을 위한 교육공무직법 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금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위원장은 "전날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자 100명이 청와대 앞에서 눈물의 삭발식 진행했다"며 "7월 총파업에 돌입해 반드시 학교 현장의 비정규직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학교 현장에서 유령같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손을 멈추고 비정규직이 넘쳐나는 사회를 멈추겠다는 결의를 밝혔다"며 "문 대통령은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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