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유정, 전 남편 강 모 씨 추정 유해 고열 처리된 채 발견
고유정, 전 남편 강 모 씨 추정 유해 1∼2cm 이하로 조각
고유정. 제주 전 남편 살인 사건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강 모 씨의 유해 일부가 경기 김포시 소각장에서 발견됐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제주 전 남편 살인 사건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강 모 씨의 유해 일부가 경기 김포시 소각장에서 발견됐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는 "경기 김포시 한 소각장에서 고유정의 전 남편 강 모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추정 물체 40여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해는 500∼600도로 고열 처리된 후 1∼2cm 이하로 조각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소각장에서 유해를 수습하고 유전자 검사 등으로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31일 고씨가 경기 김포시 아버지 명의 아파트 내 쓰레기 분류함에서 강씨 시신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종량제봉투를 버리는 모습을 확인하고 수사를 집중해 왔다.

경찰은 지난 14일 인천 서구 같은 재활용업체에서 라면박스 2개 분량의 뼈 추정 물체를 추가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감정의뢰를 한 상태다.

앞서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 유기, 사체은닉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5일 해당 종량제봉투 이동 경로를 쫓아 봉투에 담긴 물체가 김포시 소각장에서 한 번 처리된 후 인천시 서구 한 재활용업체로 유입된 것을 확인하고 뼛조각들을 수거해 감정을 맡겼으나 동물 뼈라는 결론이 나온 바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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