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호 기자] 태양광 발전용 인버터 전문 기업 윌링스(대표 안강순)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윌링스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1,382,000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0,000원~12,5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138억 원 규모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1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16일과 17일 청약을 실시해 7월 말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윌링스는 태양광 전력변환장치 개발 및 제조를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태양전지 모듈에서 생산된 직류전력을 교류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인 태양광 인버터를 비롯해, ESS(에너지저장장치)용 PCS에 대한 자체 개발/제조/판매 역량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설계 및 조달, 공사까지 일괄적으로 제공되는 EPC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등 명실상부 국내 태양광 인버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위치를 선점하는 데는 윌링스의 핵심기술인 전력변환기술이 토대를 이뤘다. 해당 기술은 주력 제품인 태양광 인버터 뿐 아니라 전기압력밥솥용 유도가열 인버터, 선박수처리용 전력변환장치, 직수정수기 순간온도제어장치 등에 활용되며 윌링스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끌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에 대해 멀티스트링 방식을 적용, 유지 보수 중에 발전이 불가능한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발전효율을 향상 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윌링스의 독보적 역량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내실 다지기에도 성공한 경영실적으로 증명된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매출액 500억 원을 돌파하며 2017년 대비 43.3%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51억 원(57.6%↑), 43억 원(80.4%↑)을 달성했다.

현 정부의 환경 정책도 호재다. 2030년까지 전력소모량 2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재생에너지 3020 프로젝트‘ 영향으로 국내 태양광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윌링스 역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최근 ESS 화재 사고와 제품 결함에 연관성이 없다는 산업부 발표에 따라 ESS 산업에 대한 불신도 해소된 상태다.

윌링스 안강순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시대에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태양광 사업 분야 내에서 윌링스는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시장 선도기업”이라며 “태양광 인버터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제품 업그레이드에 노력하는 한편, 대용량 인버터 시장내 점유율 확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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