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일본 가는 한국인 관광객 8년 만에 감소
일본, 저가항공사들 일본행 항공권 특가에 판매 중
일본. 최근 저가 항공사들이 일본행 항공권을 특별 할인가에 팔고 있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저가 항공사들이 일본행 항공권을 특별 할인가에 팔고 있다.

편도 9,900원 ~ 1만5,000원까지, 공항사용료와 유류할증료를 빼면 비행기값 2~3만원으로 일본을 오갈 수 있다.

또다른 항공사는 일본행 티켓을 단돈 500원에 내놨고, 무료 항공권 행사를 벌인 곳도 있다.

이런 특가경쟁의 배경은 한 마디로 저비용 항공사도 늘고 좌석 공급도 증가했는데 일본행 관광객은 8년만에 처음 줄었기 때문이다.

2019년 1~4월 방일 한국인은 264만여명으로 지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4% 넘게 감소했다.
급증을 거듭하던 일본행 관광객의 감소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여행업계에선 최근 몇 년새 100엔당 1,000원선를 유지하던 원·엔 환율이 1,100원 선으로 오르고 방일 관광객이 연 700만을 넘으며 관광지로서 일본이 식상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750만명 정도까지 방일 한국인이 늘면서 파이가 많이 커졌다. 일본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 것 보다는 지금까지 일본을 많이 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행 희망지가 다양해진 것도 또다른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본행 여행객이 줄어든 대신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행 여행객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달라진 여행 트렌드 속에 싼 값을 내세워 여행객의 발길을 잡으려는 항공업계의 출혈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8일 일본 니가타현에서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고 수 차례의 여진이 있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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