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롯데그룹, 임직원을 시작으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동참
마모트, 폐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원사 소재의 ‘스레드 티셔츠 시리즈’ 출시
마모트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롯데그룹을 시작으로 유통업계 전반에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동참 열풍이 한창이다.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장(부회장)을 시작으로 롯데와 계열사 전반에 퍼진 캠페인은 화장품과 패션 업계에도 퍼져나가고 있다.

19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 관련 정책 마련에 의지를 표명, 기업들이 환경 살리기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송용덕 부회장(왼쪽 다섯 번째)이 롯데월드타워 내 라운지에서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 임직원들과 함께 머그컵, 텀블러를 사용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롯데호텔

롯데그룹 등은 송 부회장을 시작으로 임직원들이 함께 텀블러와 머그컵 등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인증하고 다음 주자로 계열사 임직원을 지목하며 릴레이로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부회장)과 이영호 롯데그룹 식품BU장,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11일),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이사(13일),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13일),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14일) 등이 릴레이로 추천을 받아 챌린지에 동참했다.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 역시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과 플라스틱 공병의 체계적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앞으로 3년간 플라스틱 공병을 매년 최소 100톤 이상 재활용해 2025년까지 공병 재활용 100%, 제품 집기 적용 비율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3년 이니스프리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1736톤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한 바 있다. 또 지난해엔 출시된 신제품 가운데 27개에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를 적용했으며, 67개에 재생 가능한 원료로 만든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용기를 적용했다. 최근에는 생활용품 브랜드 해피바스의 용기를 재활용하기 쉬운 재질로 변경했다.

패션업계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전 브랜드 플라스틱 비닐봉투 제작과 사용 중지를 결정하고 올해 초 대표 매장 80여 개를 중심으로 매장 내 종이봉투를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점진적으로 전국 매장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는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원사를 뽑아낸 ‘마모트 스레드(Thread) 티셔츠 시리즈’를 공개하며 친환경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마모트의 스레드 티셔츠 시리즈는 아이티나 온두라스 지역에 버려진 페트병과 플라스틱을 혁신적으로 업사이클한 ‘스레드(Thread)’ 원단을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스레드는 수명이 다한 플라스틱과 페트에서 추출한 재생 폴리에스터와 혼방 섬유로 만든 원단이다. 더욱이 친환경 소재인 스레드 원단과 면 느낌의 합성 섬유 혼방으로 면보다 땀과 수분을 빠르게 건조시키고 내구성이 강하다.

마모트 관계자는 "마모트가 공개한 스레드 티셔츠 시리즈는 최근 전 업계가 동참하고 있는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힘을 보태면서도 친환경적 요소로 고객의 가치 있는 소비를 통해 스타일까지 만족시켜 줄 제품"이라며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나가며 자연환경과 지구를 보호하는 데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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