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근 내린 비는 장마 아닌 소나기
장마, 엘니뇨 영향으로 늦어지고 있어
장마.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빨라도 이달 후반쯤 시작된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이달 후반쯤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들어 비가 자주 내리고 있지만 장마가 시작된 것은 아니다. 장마 전선에 영향을 받아 내리는 비가 아니라 저기압이 통과하거나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내리는 소나기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을 것”이라면서 “빨라도 이달 후반쯤에야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압계 흐름을 보면 제주도와 남부는 29일에서 30일에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중부는 7월이 돼야 장마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예년 장마 시작일을 보면 제주도는 6월 19일에서 20일이다. 남부는 6월 23일, 중부는 6월 24일에서 25일이다. 하지만 올 여름에는 엘니뇨 영향으로 장마 전선을 밀어 올려야 할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

기상 관측 이래 7월에 장마가 시작된 것은 중부가 5차례, 남부는 4차례에 불과하다. 기상청은 장마의 시작과 끝 예보를 지난 2009년부터 중단했다. 기후 변화로 장마가 불분명해지면서 장마 기간을 예보하는 것이 사실상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장마 기간 동안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확률은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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