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맵 주차’ 출시… 카카오와 맞짱
SK텔레콤, ‘T맵 주차’ 출시… 카카오와 맞짱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9.06.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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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공간 내년까지 10만대 이상 확대할 것
SK텔레콤 모델이 5G 시대 주차 솔루션 'T맵 주차'를 홍보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이 5G 시대 주차 솔루션 'T맵 주차'를 홍보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차 앱에 도전장을 내밀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통합 주차 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관련 시장은 현재 카카오모빌리티가 선정하고 있는 시장으로 SK텔레콤이 후발주자로 진출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간담회를 갖고 ADT캡스와 실시간 주차 공간 확인부터 결제, 통합 관제, 현장 출동까지 주차 관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5G시대 주차 솔루션 ‘T맵(T map) 주차’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T맵 주차는 ADT캡스가 운영하고 SK텔레콤은 앱과 플랫폼을 지원하게 된다. 보안업체인 ADT캡스의 현장기반 영업조직과 ‘T맵’을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의 노하우를 결합해 선보이는 셰어형 사업이다. 고객은 앱에서 주차권 구매, 사용 시간에 따른 결제, 사전 정산, 자동 결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주차장 이용에 따른 각종 할인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유닛장은 “T맵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 선보인 가운데 T맵 주차를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에게는 편리한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차장을 운영하는 운영주에게는 매출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유닛장은 “주차문제는 이제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면서 한해 사회적 비용으로만 4.9조원에 가까이 소모되고 있다”며 “T맵 주차는 이면 주차 등으로 발생하는 교통난과 대기중으로 노출되는 환경오염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이종호 모빌리티사업유닛장이 5G 시대 주차 솔루션 'T맵 주차'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이종호 모빌리티사업유닛장이 5G 시대 주차 솔루션 'T맵 주차'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현재 확보한 208곳(약 3.1만 면)의 직영·제휴 주차장을 연말까지 350곳 이상으로 확대하고, 오는 2020년 내로 직영·제휴 주차장을 600곳(약 10만 면) 이상으로 확대해 운전자들의 주차 편의를 향상 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주차 관련 앱은 카카오가 운영하는 ‘카카오T주차’를 비롯해 ‘아이파킹’, ‘모두의 주차장’ 등이 있는데, SK텔레콤은 T맵 주차가 활성화되면 이들 사업자와 함께 주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주차 관련 시장은 100조원에 달하고 미국은 33조원, 일본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유닛장은 “한국은 모바일 환경 시장에서 넘버원이라고 자부하지만 주차에 대한 문제는 평가가 좋지 않다”며 “주차 앱이 활성화되면 낙후된 주차 인프라가 확대될 것이고, 주차 수요 불균형을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T맵 주차의 운영사인 ADT캡스는 주차장 확대 전략으로 ▲24시간 통합 관제 ▲전국 단위 출동 보안 인프라 ▲최첨단 영상 관제 등을 강조하며, 차량의 안전부터 실시간 민원처리, 전문 유지보수, 점검이 가능한 점을 꼽았다.

다만 카카오T주차와 달리 T맵 주자는 기존 내비게이션 앱인 ‘T맵’과는 다른 앱으로 출시된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이기종에 대한 영향으로 현재는 별도로 서비스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앱으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T맵 주차 출시와 함께 주차장 입·출차 장비, 주차 안내 시스템 등 자체 표준규격을 마련해, 전국의 다양한 주차 설비를 원격으로 관제할 수 있는 주차운영 플랫폼도 구축했다.

장유성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주차장은 모빌리티의 시작과 끝으로, SK텔레콤은 5G 시대를 맞아 주차장을 전기(EV) 충전소, 공유 차량 거점, 라스트 마일(Last mile) 이동 수단의 거점으로 삼고, '모빌리티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