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다른 말이 필요 없다. 그야말로 미친 중독성이다.

레드벨벳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 원'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타이틀 곡 '짐살라빔' 무대는 물론 수록 곡 '써니 사이드 업', '밀크셰이크', '친구가 아냐', '안녕, 여름', 'LP' 등의 하이라이트 멜로디가 공개됐다.

'짐살라빔'은 리듬감 있는 드럼 연주와 캐치한 신스, 시원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이다. 시작부터 화려하게 막을 여는 노래는 이후 숨 쉴 틈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변화무쌍하게 전개된다.

'짐살라빔'은 유럽에서 주로 쓰이는 '수리수리 마수리' 같은 주문이다. 레드벨벳이 '짐살라빔'을 주문처럼 연발하는 부분은 '짐살라빔'의 하이라이트. '빨간 맛'으로 레드벨벳과 좋은 호흡을 보인 작곡가 다니엘 시저와 루드윅 린델이 작곡, 편곡에 참여, 다시 한 번 대히트를 예감하게 한다.

멤버 슬기는 "처음 '짐살라빔'이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는 '짐 뭐라고요?'라고 되물었다. 짐살라빔이라는 말이 생소해서 걱정을 했는데 노래를 하다 보니 신나고 입에도 착착 붙더라. 중독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 조이는 "사실 '짐살라빔'은 계속 후보군에 있었던 노래"라고 밝힌 뒤 "이수만 선생님이 '이번에는 너희가 이걸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강력하게 타이틀로 가보자고 해서 그 뜻을 믿고 열심히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레드벨벳은 '더 리브 페스티벌'이라는 큰 타이틀로 이번 앨범을 포함해 모두 세 장의 앨범을 올해 안에 연이어 발매한다. 또 올해도 콘서트를 개최, 팬들과 만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아이린은 "'더 리브 페스티벌'은 테마파크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 같은 느낌의 연작이다. '데이 원'에 이어 '데이 투', '피날레'까지 내면서 올해 많은 활동을 할 계획이다. '더 리브 페스티벌'의 '리브'는 지난 콘서트 '레드메어'에서 나온 로봇의 이름이다. 로봇 리브의 경우 슬기가 초안 작업을 했고 예리가 이름을 붙였다. 그래서 아주 특별한 앨범이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법의 주문 '짐살라빔'을 외우고 빌고 싶은 소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이린은 "이번에 너무 온 몸을 써가면서 춤을 춰야하기 때문에 활동 내내 화이팅할 수 있게 체력을 키워줬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슬기는 "'짐살라빔' 대박나라 짐살라빔이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웬디는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우리 레드벨벳이 '서머 퀸'이라는 말을 듣고 있지 않나. 정말 그렇게 되고 싶다. '빨간 맛'과 '파워 업'에 이어 이번 '짐살라빔'도 대박이 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사진=임민환 기자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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