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출항 앞둔 BNK... 유영주 감독 "내외곽 모두 갖춘 외인 뽑겠다"
본격 출항 앞둔 BNK... 유영주 감독 "내외곽 모두 갖춘 외인 뽑겠다"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6.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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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창단한 부산 BNK 썸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유영주 감독.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부산 BNK 썸의 지휘봉을 잡은 유영주(48) 감독은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팀 창단식(24일)과 외국인 선수 선발회(25일)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BNK캐피탈은 지난 4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위탁 운영한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신생 구단 혜택으로 외국인 선수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유 감독은 외국인 선수 기량 점검을 위해 최윤아(34) 코치, 양지희(35) 코치를 데리고 1일 미국으로 떠났다. 2주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경기를 관람하면서 팀에 맞는 외국인 선수를 물색했다. 유 감독은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인사이드에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찾아봤다. 골 밑 플레이를 하면서 외곽포 능력도 갖춘 자원을 중심으로 살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BNK의 전신인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다미리스 단타스(27·195cm)가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힌다. 단타스는 2018-2019시즌 WKBL에서 평균 19.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만년 꼴찌였던 OK저축은행을 4위로 끌어올렸다. 현재 WNBA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네소타 링스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 하이(평균 10.1점 5.0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BNK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고, 인성 및 실력도 검증돼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다. 

단타스의 팀 동료 나피사 콜리어(23·185cm)도 매력적인 카드다. 올해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선발된 콜리어는 평균 11.1점 4.9리바운드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신장은 다소 작지만 포스트에서 기술이 뛰어나고 기동력을 갖춰 1순위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 2017-2018시즌 인천 신한은행에서 뛰었던 르샨다 그레이(26·188cm), 2018-2019시즌 용인 삼성생명에서 활약한 티아나 하킨스(28·191cm)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유 감독은 ‘마음의 결정을 내렸냐’는 질문에 “아직도 고민 중”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미국 현장에 직접 가서 보니 생각했던 것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었다”며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 일단 WKBL 경력자는 물론 신인 선수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BNK 선수단은 다가오는 시즌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위치한 BNK 연수원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맏언니 정선화(34·185cm), 에이스 구슬(25·180cm)을 비롯해 정유진(26·174cm), 홍소리(23·175cm) 등 많은 선수들이 재활을 하고 있어 정상적인 훈련은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 출신인 유 감독은 “여기서 두 달 넘게 지내다 보니 이제는 부산이 저희 동네 같다. 일광면 지리는 빠삭하게 꿰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인원이 적어 연습 게임을 많이 했는데 연습 게임을 하다가도 선수들이 다쳐서 지금은 체력 향상을 위한 서킷 트레이닝,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주에 2명, 다음주에 2~3명 정도 복귀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원래 계획했던 훈련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BNK는 2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창단식을 열고 본격 출항한다. 유 감독은 “이미 두 달째 훈련을 하고 있지만 모두에게 새 출발을 알리는 자리다.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회사에서 구단에 대한 관심이 많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시즌 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