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비스트’가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 전혜진, 김호정, 안시하, 이상희의 존재감을 예고했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이성민)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유재명)의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다.

이성민, 유재명 외에도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 여성 캐릭터들이 있다. 전혜진과 김호정, 안시하, 이상희가 그 주인공이다.

전혜진은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쥔 마약브로커 ‘춘배’로 분했다. 맡은 역할마다 자신만의 개성으로 캐릭터를 선보여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그간 보여줬던 모습 중 가장 파격적인 비주얼로 등장,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할 예정이다. 특히 춘배는 강력반 에이스 한수와 강력반 2인자 민태의 팽팽한 갈등을 극대화하는 핵심 인물이다.

춘배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 전혜진은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카리스마는 물론 극의 서스펜스를 폭발시키는 기폭제로서 활약을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영화 ‘화장’을 통해 선 굵은 연기로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김호정이 한수의 오랜 정보원 오마담 역을 맡았다. 오마담은 레드 바를 운영하며 한수에게 비밀리에 여러 사건에 관한 정보를 주는 인물로, 춘배로 인해 극한의 상황에 치달은 한수를 또 다른 사건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며 치밀한 전개에 힘을 싣는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살인사건의 담당 국과수 부검의 정연은 안시하가 연기했다. 안시하는 냉철한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부검의 정연 역을 맡아, 첫 스크린 데뷔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연기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마약반에서 강력반으로 새롭게 전출온 형사 미영은 이상희가 맡았다. 강력반 2인자 민태의 팀에 합류한 미영은 한수와 춘배의 거래에 관해 의심을 품게 된다. 결국 이를 민태에게 알리면서 사건을 더욱 증폭시키는 상당한 역할을 한다.

‘비스트’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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