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2월, 조현준 회장 베트남 투자 확대 약속
후에 부총리 방한 하자마자 조 회장과 면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9일 한국을 방문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났다.

효성 관계자에 따르면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방한안 후에 부총리는 입국하자마자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후에 부총리는 이날 오전 부 다이 탕 기획투자부 차관, 도 아잉 중 외교부 차관, 응웬 티 마이 재무부 차관, 찬 꾸옥 카잉 산업무역부 차관, 응웬 티홍 국영은행 부총재 등 경제관료 10여명으로 구성된 정부 투자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조 회장은 후에 경제부총리가 방한 후 가장 먼저 찾은 재계 인사로 조 회장은 후에 부총리와 만나 베트남 현지 투자와 경제발전 프로젝트 협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2018년 2월 조 회장은 베트남을 방문해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현지 투자를 확대하겠다"라며 4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 회장의 움직임을 두고 일각에선 최근 중국 인건비 상승과 기업 규제 강화로 원가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대비, 베트남 시장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베트남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가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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