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트로트 가수 윤수현이 유쾌한 입담으로 '라디오스타' 웃음을 모두 점령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최행호, 김지우)에서는 '쇼 미 더 트롯' 특집으로 남진, 윤수현, 스윙스, 코드쿤스트가 출연했다.

첫 예능 출연에 들뜬 윤수현은 "제 학창 시절을 함께했던 프로그램이 ‘라디오스타’다"라며 "초중고대를 함께 했던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한 소감을 전한 후부터 윤수현은 뜨거운 열정으로 폭풍 리액션을 펼치는가 하면 쉴틈 없는 입담을 자랑해 재미를 자아냈다.

‘천태만상’으로 인지도를 톡톡히 쌓은 윤수현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며 “‘천태만상’이 초등학생들의 심금을 울리나 보더라. 어린 친구들의 커버 영상 덕분에 입소문이 퍼지다가 인기를 끌었다. 감히 상어송에 버금가는 인기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윤수현의 ‘천태만상’은 한 중학생이 길거리 노래방에서 커버해 1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천태만상’의 인기 덕분에 윤수현은 교복과 인삼주 광고까지 섭렵하기도 했다.

흥이 가득한 꺾기로 트로트의 진수를 자랑하는 윤수현이었지만, 실제 그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성악을 배운 학생이자, 대학교 시절 록 보컬을 했던 인재였다. 이에 윤수현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가요, 성악, 트로트 버전은 물론이고 록, 경극 버전까지 총 5가지 버전을 선보이며 철저한 준비성을 증명했다.

윤수현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윤수현의 본명은 윤지연으로, 이 같은 예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데뷔할 당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가 뜨거웠다. 그래서 김수현의 이름을 따서 윤수현으로 활동했다. 중국 시장을 노린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윤수현은 예명이 정해지기 전 실제 하고 싶었던 예명으로 ‘윤뽕’을 언급하며 현장을 발칵 뒤집기도 했다.

한편 2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가 5.4%를, 2부가 4.6%를, 최고 시청률 5.9%를 기록했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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