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for kakao’로 모바일 액션 RPG 붐을 일으켰던 액션스퀘어가 신작 타이틀을 통한 재도약을 선언했다.

24일 액션스퀘어는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CGV 시네시티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해 전략과 라인업을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 김재영 대표가 액션스퀘어 미디어데이에서 자사의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김재영 대표는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신작 출시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블레이드 IP에 대한 브랜드화와 더불어 SF, MMORPG 등 신작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신종 라인업은 ‘블레이드’의 후속작 ‘블레이드II’와 ‘삼국지’ IP에 ‘블레이드’의 액션성을 겸비한 ‘삼국블레이드’ 등 2종이다. 연내 삼국블레이드, 블레이드II를 출시해 블레이드 IP 브랜드화의 원년으로 만들고 블레이드 시리즈를 연이어 개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 삼국블레이드의 일기토 장면. 액션스퀘어 제공

 

삼국블레이드는 아시아에서 강력한 삼국지 IP를 차용해 영웅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RPG 요소와 내정모드‧세력전을 통한 전략성도 강조한 모바일 게임이다. 최신형 언리얼 엔진4를 탑재해 고품질 그래픽을 제공하며 무쌍 전투, 공중 콤보 시스템 등 콘솔에서나 구현할 수 있었던 기능도 만나볼 수 있다.

블레이드의 후속작 블레이드II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전작 블레이드의 100년후 이야기를 토대로 한 새로운 세계관으로 어둠에 물든 대천사 라미엘이 성녀 미라클을 구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담는다.

▲ 블레이드II 스틸 이미지. 액션스퀘어 제공

 

이 게임 역시 언리얼 엔진4를 탑재해 뛰어난 그래픽 기반의 타격감을 제공할 예정이며, 탄탄한 세계관으로 스토리 몰입도를 높였다고 액션스퀘어는 설명했다. 이날 최초로 선보인 블레이드II 캐릭터 플레이 영상에서는 검투사, 암살자 등 각 캐릭터 특성에 맞는 빠르고 호쾌한 타격감이 공개됐다.

▲ 신현승 액션스퀘어 실장이 블레이드II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채성오기자

 

2017년 출시를 목표로 한 밀리터리SF 슈팅 게임 ‘Project G’도 이날 공개됐다. 김재영 대표는 Project G의 경우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각색된 TPS와 RPG를 결합시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포지셔닝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액션스퀘어의 개발 여력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신규 타이틀이 없어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던 만큼, 앞으로 액션스퀘어가 자본구조나 투자 상황에서 블레이드 시리즈와 차기작을 개발할 여력이 남아있을지 미지수라는 의견이다.

▲ 김재영 액션스퀘어 대표(왼쪽)가 권이슬 아나운서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김재영 대표는 이에 대해 “현재 액션스퀘어는 블레이드의 성공으로 노하우를 많이 쌓았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충분한 자본을 확보한 상태”라며 “당장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몇 년간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보장돼 있고, 제휴나 투자 제의가 있다면 언제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퍼블리셔로의 전환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로 전작 블레이드의 경우 카카오 플랫폼을 탑재해 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를 진행했다. 김재영 대표는 개발사로써 주요 퍼블리셔들에게 타이틀 서비스를 맡기고 있는데 위험 부담을 안고 자체 퍼블리싱을 하는 것보다 확실한 채널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 미디어데이 종료 후 액션스퀘어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한편 액션스퀘어는 2012년 설립 이후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를 통해 2014년 출시 1년만에 매출 1,400억 원, 다운로드 수 700만 건 돌파, 국내 앱마켓 90일 연속 1위 달성, 모바일 게임 최초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다.

채성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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