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빅데이터 활용해 고객과 중소상점 매칭, 맞춤형 혜택 제공
카드사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소가맹점 돕기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카드업계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소가맹점들과 상생에 나섰다. 카드사들은 그간 모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소가맹점의 매출 확대를 돕고 고객들에겐 다양한 해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중소형가맹점주 대상 마케팅 플랫폼인 마이샵 파트너에 큐알(QR)코드 기반 간편결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마이샵 파트너는 가맹점주가 앱에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등록하면 신한카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당 혜택에 적합한 고객을 매칭해 주는 등 마케팅 정보에 취약한 중소형가맹점주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이다.

신한카드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큐알코드 기반의 간편결제 기능인 큐알 페이(QR Pay)서비스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단말기 없이도 가맹점주와 고객이 스마트폰만 있어도 결제가 가능해졌다.

고객은 마이샵 파트너에서 제공하는 큐알코드를 신한페이판으로 스캔하면 실물카드가 없어도 본인이 소지한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가맹점주는 중간 결제 프로세스 없이 신한카드와 직접 연결돼 수수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1월부터 가맹점수수료 절감을 위해 ‘카드사 공통 큐알 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가맹점의 특성에 따라 결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고정형 방식에서 고객이 큐알코드 스캔 후 직접 금액을 입력하던 것을 가맹점주가 금액을 입력할 수 있도록 추가해 고객의 불편을 줄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마이샵 파트너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한카드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카드, 굿네이버스와 'LINK비즈파트너' 통한 '좋은이웃가게' 마케팅 지원 업무협약. /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는 지난 17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굿네이버스 회관 11층에서 빅데이터 기반 '링크(LINK)비즈파트너'를 통해 '좋은이웃가게' 가맹점의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링크 비즈파트너'는 삼성카드만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스마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이용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가맹점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 지원 서비스로 삼성카드가 지난 2017년 9월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좋은이웃가게'는 굿네이버스가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 나눔 캠페인으로 매출액의 일부를 굿네이버스에 기부하는 가맹점으로 구성돼 있다.

양 측은 굿네이버스에서 운영하는 소상공인 나눔캠페인인 '좋은이웃가게'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마케팅 교육을 진행하고, 삼성카드 링크 비즈파트너를 통한 실질적인 매장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앞으로도 중소상공인 가맹점주와의 상생과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앞선 빅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굿네이버스의 소상공인 나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씨카드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데이터 공급·가공기관으로 선정됐다.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스타트업 등이 사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저비용으로 구매하거나 가공 요청할 수 있도록 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비씨카드는 지난 2015년 본격적인 데이터 비즈니스에 착수한 이후 국내 유수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으로부터 100여건 이상의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축적했다. 비씨카드 빅데이터는 ▲원천 데이터 ▲기본 분석 데이터 ▲응용 분석 데이터 등 3단계로 가맹점 매출, 지역·기간·업종별 카드 매출 및 건수 추이, 내·외국인 시간대별 소비 패턴 등의 정보 등을 제공한다.

비씨카드는 카드 결제 데이터 외에도 자체 보유한 소셜데이터 분석 플랫폼, 공공데이터 등 외부 데이터를 분석 및 가공한 융합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김진철 비씨카드 마케팅부문장은 "양질의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스타트업과의 상생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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