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홍석천, 미국 플레이보이 장식 “커밍아웃, 전혀 후회하지 않아”
홍석천, 미국 플레이보이 장식/ 플레이보이 코리아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탤런트 홍석천 화보가 미국 플레이보이 여름호에 실렸다.

플레이보이 코리아'가 기획, 촬영한 홍석천의 기사와 화보가 2019년 미국 '플레이보이' 여름호에 실렸다. 이는 지난 3월 '플레이보이 코리아'가 홍석천과 함께한 20Q기사와 화보를 본 미국 '플레이보이' 편집팀의 적극적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사진 속 홍석천은 블랙 롱 드레스에 킬 힐을 신고, 배트맨 가면과 액세서리를 걸치고 있다. 여성적 혹은 남성적이라는 고정관념이 짙게 밴 의상이어도, 프레임에 갇히지 않는 홍석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홍석천은 익숙하지 않은 킬힐을 신고도 당당하고 멋진 포즈를 취했다.

미국판 '플레이보이'의 2019년 여름호는 '젠더 & 섹슈얼리티 On Gender & Sexuality' 특집호이다. 어느 시대에서든 성적 자유를 외쳐온 플레이보이답게 미국 '플레이보이' 여름호에는 음악, 영화, 미술,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평범함'의 정의를 넓혀온 셀러브리티들이 대거 등장한다. 6월 프라이드(pride)의 달, 미투(#METOO) 운동, 페미니즘, 성 소수자(LGBTQ) 등 전 세계의 성적 지형도를 총망라한 것이다. 여기에 한국인 성 소수자로서 '최초'의 획을 써나가는 홍석천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 '플레이보이' 편집팀은 '플레이보이 코리아'의 화보를 소개하는 기사에서 홍석천을 " 자신이 성수자임을 밝힌 한국 최초의 연예인"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2000년 커밍아웃(coming-out)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커밍아웃 직후 정말 힘들게 살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할 때 스스로 먼저 솔직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는 홍석천의 답변을 기사에 실었다.

20Q 기사는 전 세계 플레이보이 매거진에서 가장 무게 있게 다루는 인터뷰 기사로서, 동시대를 주름잡는 셀러브리티에게 20가지 질문을 묻고, 그에 따른 답으로 구성된다. 화보와 함께 촬영한 스케치 영상은 플레이보이코리아닷컴과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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