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외인 성공신화 도전’ KIA 터커 “가능하다면 오랫동안 한국에서 뛰고 싶어”
’대체 외인 성공신화 도전’ KIA 터커 “가능하다면 오랫동안 한국에서 뛰고 싶어”
  • 광주-KIA챔피언스필드=이정인 기자
  • 승인 2019.06.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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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터커.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현역 선수 생활을 오래하고 싶은데 한국에서 뛰는 건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당연히 KIA 타이거즈에서 뛰고 싶다.”

KIA의 외인타자 프레스턴 터커(29)가 대체 외인 선수 성공신화에 도전한다. 미국 플로리다 출신인 좌타 외야수 터커는 지난달 제레미 해즐베이커(32)의 대체 선수로 KBO 리그 무대를 밟았다.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던 그는 지난달 타율 0,216 1홈런 5타점에 그쳤지만, 6월 들어 중심타선에 배치되면서 타율 0.333 1홈런 6타점으로 조금씩 팀에 녹아들고 있다. 박흥식(57) KIA 감독대행은 “거포는 아니지만,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를 많이 생산하는 유형의 선수다. 수준급의 선구안도 갖추고 있어서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높게 평가한다.

한국 생활 한 달째를 맞은 터커는 “KIA는 발전할 여지가 많은 팀이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성적을 올려서 내년에도 꼭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터커와 일문일답.
 
-KBO 리그에서 뛴 지 어느덧 한 달이 됐다. 
 
“한국은 미국보다 신나는 경기가 많다. 즐겁게 야구 하고 있다. 지금까지 많이 이기지는 못했지만, 우리 팀은 앞으로 더 발전할 여지가 많다.”
 
-KBO 리그만의 열광적인 응원문화가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지.
 
“절대적이다(Absoulutely). 어떤 요일이든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서 응원도 많이 해주고 신나게 야구를 즐긴다. 미국에는 없는 문화이기 때문에 큰 힘이 된다.”
 
-자신만의 응원가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처음 들었을 때는 어색했지만, 들을수록 신이 나고 경기에 집중하는 데 힘이 된다. 팬들을 위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타국 생활을 하고 있는데 미국에 대한 향수는 어떻게 극복하는지.

 
“가족들과 매일 영상 통화를 한다. 미국에서 뛰는 8년 동안도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서 생활해서 적응이 됐다. 시차가 12시간 정도 차이가 나서 경기가 없는 월요일은 아침에 1번, 저녁에 1번 할 수 있어서 좋다(웃음).”
 
-친동생(카일 터커)이 마이너리그 톱 유망주다. 한국에 간다고 했을 때 어떤 얘기를 했는지.
 
“동생도 트리플A에서 뛰고 있어서 한국에 오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동생이 아직 많이 어려서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기회가 많다.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한국 음식에 대한 적응은.
 
“최근 양념갈비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한국의 바비큐 요리를 좋아한다.”
 
-한국에 와서 상대한 투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한화의 좌완 선발 투수(김범수)다. 빠른 공을 던지고 변화구 구사도 수준급이어서 제구가 더 좋아진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만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추구하는 타격 스타일은.
 
“타석에서 홈런을 치겠다고 생각하면 더 어려운 것 같다. 공을 제대로 맞히려고 노력하고, 강한 타구를 생산하려 노력한다. 전반적으로 우리 팀이 더 발전하기 위해선 제가 좀 더 잘해야 한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고,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모르지만, 내년에도 한국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물론이다. 한국에서 받은 기회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KIA가 재계약을 제의한다면 행복할 것이다. 가능하다면 오랫동안 한국에서 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