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상교 씨, 20일 SNS서 심경 고백
"그동안 모두 고생했어. 안녕"
20일 김상교 씨가 자신의 SNS에 '버닝썬 김상교'가 아닌 '그냥 김상교'로 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상교 씨 SNS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과 클럽 관계자의 유착 관계를 고발한 김상교 씨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김상교 씨는 20일 자신의 SNS에 “나는 이제 ‘버닝썬 김상교’가 아닌 ‘그냥 김상교’로 살기 위해 노력할 거야. 그동안 모두 고생했어. 안녕”이라는 글과 함께 영화 ‘트루먼 쇼’의 한 장면을 캡처해 올렸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클럽 버닝썬 관계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가해자 신분으로 체포됐다고 주장해 왔다. 이후 김 씨는 해당 사실을 SNS 등에 폭로해 자신의 억울함을 세상에 알렸고, 이것이 버닝썬 사건을 쟁점화한 시발점이 됐다.

지난 3월 그는 SNS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편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Chapter 2. Next Week'이라는 글을 올리며 이번 사건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찰 마크만 봐도 토할 것 같다. 집 앞에서 좀 꺼졌으면”이라는 글을 올리며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지칠 대로 지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5일 김상교 씨 폭행 사건과 관련해 클럽 영업 이사 장 모 씨 등 2명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장에 있던 클럽 가드 6명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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