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SDI는 지난해 3월 리튬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
2021년 연간 3200t 양극재를 생산한다는 계획
사진=포스코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외신에 따르면 포스코가 칠레 이차전지 소재 공장 건설계획을 철회한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포스코가 추진 중인 칠레 배터리 부품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포스코가 현지 리튬 생산업체인 알베말로부터 값싼 리튬의 확실한 접근권을 확보한 지 1년이 조금 지나 취해진 조치다.

포스코는 삼성SDI는 지난해 3월 컨소시엄을 구성해 칠레 생산진흥청이 주관하는 리튬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로 지난해 3월 선정된 바 있다.

칠레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이다. 컨소시엄은 이곳에 575억원을 투자해 리튬을 원료로 양극재를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었다. 2021년 하반기부터 연간 3200t 규모의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를 생산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측은 회사가 제안한 프로젝트의 경우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업체가 점차 선호하는 리튬 수산화물이 필요하지만 칠레에 있는 알베말이 생산하지 않는 점이 문제라고 전했다.

알베말은 주로 소규모 소비재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금속인 탄산리튬을 생산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삼성SDI측은 포스코 발표 후 로이터통신에 해당 프로젝트를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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