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는 상위 25개 기업에서 21위를 기록했다.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도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는 상위 25개 기업(Supply Chain Top 25)에 선정됐지만 순위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순위에서 2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5년째 ‘톱 25’에 올랐지만 순위는 작년보다 네 계단 하락했다.

가트너는 2005년부터 매년 기업들의 공급망 관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위 25개 기업을 발표한다. 올해는 업계 전문가와 가트너 심사위원의 투표, 기업의 실적, 재고 관리 역량, 공급망 관련 사회공헌활동(CSR) 등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삼성전자는 재고회전율에서 1위(5.5)의 2배 수준인 9.8을 기록했으나 CSR에서 10점 만점 기준에 7점을 획득했고, 가트너 심사위원 투표에서 최고점수 518점에 83점을 받는 데 그쳤다.

앞서 삼성전자는 처음 순위가 발표되기 시작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한 번도 2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25위로 급격히 떨어진 이후 올해도 20위권에 들지 못했다.

한편 미국 생활용품 기업 콜게이트 파몰리브(Colgate-Palmolive)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고 스페인 의류 기업 인디텍스(Inditex), 스위스 식료품 기업 네슬레(Nestle) 등이 뒤를 이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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