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왓쳐'가 비극적 사건으로 얽힌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의 관계를 암시하는 예고편을 공개했다.

'보이스3' 후속으로 오는 다음 달 6일 첫 방송되는 OCN 새 주말 드라마 '왓쳐'의 2차 예고편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왓쳐'는 비극적 사건에 얽힌 세 남녀가 경찰의 부패를 파헤치는 비리수사팀이 돼 권력의 실체를 밝혀내는 내부 감찰 스릴러다. 경찰을 잡는 경찰, '감찰'이라는 특수한 수사관을 소재로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분석한다. tvN 종영극 '비밀의 숲'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안길호 PD와 '굿와이프'의 한상운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 날 공개된 두 번째 예고편은 호기심을 자극한 첫 번째 영상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긴장의 고리를 더욱 팽팽히 당긴다. 사람의 감정을 믿지 않는 비리수사팀장 도치광(한석규)의 "난 나쁜 경찰을 잡는다"라는 서늘한 목소리와 함께 긴박한 사건 현장이 펼쳐진다. 숨을 죽인 채 누군가를 쫓는 김영군(서강준)의 날 성 분위기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누군가에게 결박을 당한 한태주(김현주)의 위기도 궁금증을 증폭한다. 한 때는 잘나가는 엘리트 검사였지만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 사건으로 변화를 맞은 한태주. “이거요, 경찰 짓이에요”라고 차갑게 읊조리는 태주의 얼굴은 뒷소문 무성한 변호사로 변모한 태주란 인물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이어진 영상 속 빗속의 공중전화 부스에서 누군가를 향해 "꼭 죗값 치르게 할 거다"라고 선전포고하는 치광. 분노로 위태롭게 흔들리는 치광과 눈물을 흘리는 영군이 교차하는 장면은 궁금증을 더욱 증폭한다.

'왓쳐'는 예고를 통해 세 사람을 옭아맨 비극적인 사건의 서막을 알리며 그 누구도 쉽게 믿을 수 없는 반전의 심리스릴러를 예고했다. "반장님을 어떻게 믿습니까"라는 영군의 의심이 향하는 곳은 과연 어디일지. 한 팀이면서 서로를 끊임없이 견제할 수밖에 없는 특수한 관계성으로 얽힌 이들이 목적은 다르지만 하나의 진실을 찾는 과정이 짜릿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가 높아진다.

'왓쳐'는 사건 해결에 집중하는 기존 수사물과 달리, 얽히고설킨 이해관계 속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소위 정의를 지켜야 하는 이들의 욕망을 들여다보며 선과 악, 정의에 대해 짚는다. 부패를 목격한 경찰 도치광과 살인을 목격한 순경 김영군 그리고 거짓을 목격한 변호사 한태주까지. 과거 비극적인 사건으로 얽힌 세 사람의 필연적 재회가 무엇을 감시하고 어떤 진실을 우리의 눈앞에 꺼내놓을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OCN '왓쳐' 예고 영상 캡처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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