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가수 거미가 부산을 뜨겁게 물들였다.

거민는 22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9 전국투어 콘서트 '디스 이즈 거미'를 개최했다.

거미는 '사랑은 없다', '내 생객날 거야', '어른아이', '날 그만 잊어요' 등 히트 곡들을 부르며 200여 분의 공연 시간을 가득 채웠다. 관객들은 감동에 가득 찬 박수를 보내며 거미와 함께 공연을 만들어 갔다는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객들은 또 이별 단계별 이야기가 진행될 때마다 즉석에서 의견을 이야기하고, 거미에게 무반주 한 소절을 적극 요청하는 등 콘서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거미와 함께 부르는 '기억상실' 이벤트에서는 역대 투어 가운데 가장 많은 참가자가 출연하며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거미는 "보통 콘서트를 시작하면 중반까지는 관객들이 주저하기도 하고 긴장하는데 부산 관객들은 등장부터 환호를 보내주셔서 오늘 정말 즐거울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객석에 오신 한 분 한 분께 너무 감사하고 어렵게 찾아오신 것 그 마음, 큰 걸음 잘 알고 있다.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공감 되는 노래를 하는 거미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미는 청주, 진주, 천안, 울산, 성남, 서울, 부산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오는 29일 대구를 시작으로 창원, 제주도, 전주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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