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한진그룹 측이 KCGI와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승리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24일 한진칼의 주가가 약세다.

24일 오전 9시 4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8.45% 하락한 3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한진칼 보유 지분 28.93%에 더해 델타항공이 발표한 대로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추가 매입할 경우 조 회장 일가의 우호 지분은 38.93%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일반 주주의 지원(5~7%로 추정)까지 더해질 경우 우호 지분은 총 발행 주식 수의 45%까지도 가능하다”며 “사실상 경영권 분쟁은 조 회장 일가 쪽으로 승기가 완전히 굳어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델타항공이 지분을 매입하기 전까지 보유 지분을 보면 KCGI 15.98%, 국민연금 4.1%(현재는 3% 추정), 외국인 8.27%을 더한28%의 우호 지분으로 KCGI측이 승기를 잡을 수 있었지만 외국인 보유 지분의 절반이 델타항공으로 확인되면서 경영권 분쟁 상황은 180%도 역전됐다”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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