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규 단말 출시로 5G 가입자 증가 기대
갤럭시 폴드 /사진=삼성전자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을 오는 8월 공개할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5G스마트폰 선택권 확대와 경쟁이 다시 활성화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 8월을 기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노트10’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5G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신규 단말 2종이 추가되면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5G 점유율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노트는 국내시장에서 확고한 지지층이 있었던 만큼 이를 기다려온 고객들도 5G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 IT 매체 ‘씨넷’ 등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를 가졌던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8월 7일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갤럭시노트10은 6.75인치 ‘갤럭시노트10 프로’와 6.3인치 ‘갤럭시노트10’ 두 가지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LTE 모델과 5G 모델로 나뉘어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국내에서는 5G 시장 확대에 따라 5G모델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일반 모델은 120만원대, 프로 모델은 140만원대로 출고가가 결정될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시장은 아직 5G망이 설치되지 않아 LTE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에서는 신규 단말이 5G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갤럭시S 10 5G’는 국내 출시 이후 약 80일 만에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겼다.

5G로만 출시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지는 대목이다.

그러나 SK텔레콤과 KT가 5G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낮추면서 5G가입자 유치 극대화에 적신호가 켜진 측면도 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대규모 공시지원을 통해 고가의 5G스마트폰을 다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지만 공시지원금이 사라지면 이 같은 매력이 없어진다.

반면 신규단말이 출시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지난 4월 5G 상용화가 시작될 때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5G 단말기 1대 뿐이었지만 LG전자의 ‘V50 씽큐’ 출시 이후 5G가입자가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00달러(약 47만원) 이상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다. 이 기간 시장 선두를 달리던 애플의 점유율은 전년대비 4% 하락한 47%에 그쳤고, 삼성전자는 3% 늘린 25%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5G 이동통신 상용화에 맞춰 5G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되면 다시 프리미엄 시장이 성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의 경우 시장에서 처음 선보여지는 단말인 만큼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 가늠하기 힘들다”면서 “당장 제품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고객 확대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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