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배우 신성록, 고원희의 판타지 로맨스 '퍼퓸'이 벌써 중반을 넘어 후반에 들어섰다. 2막은 더욱 깊은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누리동 2층 쿠킹스튜디오에서는 KBS 2TV 월화극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신성록, 고원희가 참석했다.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신성록)와 40대에서 20대로 돌아온 민예린(고원희)이 펼치는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 진중함 속에 코믹함으로 감칠맛을 더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신성록은 드라마를 통해 본인도 몰랐던 새로운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유쾌한 촬영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록은 "나 자신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며 "코믹한 신을 찍을 때마다 즐겁다. 촬영 시간이 길어 피곤할 때도 있지만, 원희 씨랑 호흡이 잘 맞아 더 재미있게 찍고 싶은 욕심이 난다"고 이야기했다.

고원희는 고생한 만큼 결과물이 재미있게 나와 뿌듯하다고 밝혔다. 고원희는 "극한 직업 민예린이라고 불릴 만큼 드라마 안에서 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것들이 방송을 통해 좋은 결과물로 보이니까 기쁘더라. 앞으로도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해야겠구나 싶었다"고 중반까지 방송을 본 소감을 전했다.

후반부 기대 포인트로는 두 사람 모두 '진지한 로맨스'라고 꼽았다.

먼저 신성록은 "지금까지는 재미, 코믹 위주로 흘러왔다면 이제부터는 인물들의 깊은 정서가 플러스된다. 절절한 로맨스도 있고, 한 인물이 삼각관계에 빠지는 그런 모습도 있고. 아무튼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말했다. 이는 신성록과 고원희, 그리고 김민규와의 삼각 로맨스를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신성록은 '코믹함'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가 사랑받는 비결은 병맛적인 재미가 시도 때도 없이 나오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진지한 정서 속에 코믹함을 잃지 않게 할 거다.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면 더 많은 시청자에게 사랑 받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고원희는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도 관전 포인트라고 콕 짚었다. 고원희는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재미가 형성되고, 또 인물들의 감정이 솔직해지기 시작한다"며 "특히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민예린은 예치기 않게 비밀이 폭로된다. 아마 극의 재미를 더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신성록은 "모델 장윤주 씨도 특별 출연한다. 저와 얽힌 에피소드가 재밌을 것"이라며 "너무 천연덕스럽게 연기하셔서 너무 웃겼다. 유쾌하게 촬영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KBS 2TV '퍼퓸'은 MBC '검법남녀2'와 시청률 1, 2위를 다투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신정원 기자 sjw1991@sporbiz.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