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프로야구 신인 1차 지명... 제2의 원태인ㆍ서준원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프로야구 신인 1차 지명... 제2의 원태인ㆍ서준원은
  • 이정인 기자
  • 승인 2019.06.24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회열 KIA 타이거즈 전력분석원의 아들인 광주일고 정해영은 KIA의 유력한 1차지명 후보로 꼽힌다. /OSEN
정회열 KIA 타이거즈 전력분석원의 아들인 광주일고 정해영은 KIA의 유력한 1차지명 후보로 꼽힌다.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프로야구 신인 1차 지명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떤 선수들이 프로의 부름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2020 프로야구 신인 1차 지명은 오는 7월 1일에 열린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별도의 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10개 구단 스카우트 책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명자를 결정한다. 연고지 대상 선수를 선발하는 1차 지명은 매년 특급 유망주의 등용문 구실을 해왔다. 지난해 연고 구단의 1차 지명을 받은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이상 19)은 데뷔 첫해인 올 시즌부터 1군 주축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10개 구단의 선택을 받는 미래 스타는 누가 될지 주목 받고 있다.
 
◆유망주 풍년 서울권, LGㆍ키움은 사실상 결정-두산은 안갯속

서울 연고권을 가진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는 매년 돌아가면서 1,2,3번 지명권을 가진다. 매년 유망주 팜(farm)이 풍성하기로 유명한 서울권은 올해도 재능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올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LG는 휘문고 이민호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189cm, 94kg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이민호는 최고 시속 148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투수다. 올 시즌 2승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인 17일 광주일고전에선 7이닝 1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LG가 이민호를 선택한다면 키움은 장충고 박주홍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박주홍은 고교 최상급의 타격 실력과 주력을 갖춘 외야수다. 올 시즌 타율 0.370 2홈런 출루율 0.446, 장타율 0.648, OPS 1.094를 기록 중이다. 올해 이민호가 두각을 나타내기 전까지는 서울권 1순의 지명 후보로 꼽혔던 선수다. 

서울팀 중 마지막 순위인 두산은 마지막까지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성남고 이주엽이 선두주자로 꼽힌다. 우완 투수인 이종민은 올해 구속이 140km 중반까지 올라왔다.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으며 같은 학교인 좌완 이종민과 함께 지명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주목 받는 야구인 2세, 아버지와 같은 길 걸을까

이번 1차 지명 후보 중에는 야구인 2세도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일고의 에이스 정해영과 북일고 우완 투수 신지후가 주인공이다.

정회열 KIA 타이거즈 전력분석 코치의 아들인 정해영은 같은 학교 타자 박시원과 함께 KIA의 유력한 1차 지명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박시원보단 정해영이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광주일고의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끈 정해영은 구속이 140km 초반대로 빠르진 않지만,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이 좋다. 정해영은 올 시즌 1승 1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2일 전주고와 경기에선 7.2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고, 지난 23일 휘문고전에서도 6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신경현 북일고 코치(전 한화 이글스)의 아들인 신지후는 대전고 좌완 홍민기, 우완 한건희와 함께 한화의 선택지에 들어 있다.  198cm-100kg의 탁월한 신체조건을 갖춘 그는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다. 다소 기복을 보이지만 발전 가능성은 크다. 아버지가 선수시절 입었던 유니폼을 물려 받을 가능성이 크다.

◆예년과 달리 유망주 팜 풍부한 SK-KT

역권에 속한 학교 개수는 많지만 신생팀이나 전력이 부실한 팀들이 대부분이라 맘고생을 했던 SK 와이번스와 KT 위즈는 올해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SK는 야탑고 안인산과 오원석, 인천고 좌완 박시후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해까진 투타 모두 재능을 보인 안인산이 1순위 후보로 꼽혔지만, 올해 지명에 대한 부담 탓인지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안인산이 부진하면서 올해 두각을 나타낸 좌완 오원석이 1차지명 유력후보로 급부상 했다. SK는 장고에 들어갔다.

KT는 유신고 우완 소형준과 부천고 우완 홍원표가 경합을 벌인다. 현재까진 소형준이 앞서있다. 소형준은 부드러운 투구폼을 바탕으로, 시속 140km 중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진다.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좋다. KT 스카우트 관계자는 “올해 우리 팜이 타 연고에 비해서 좋다. 유신고 소형준과 부천고 홍원표가 1차 지명 후보로 올라 있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 소형준을 선택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우완 유망주 선발 유력한 영남권 3팀

영남권의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 모두 우완투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원태인을 선발한 삼성은 올해도 경북고 출신의 우완투수를 지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191cm-101kg의 당당한 체격 조건을 갖춘 황동재가 주인공이다. 높은 타점을 이용해 시속 140km 중반의 속구를 던진다. 경기 운영 능력도 준수하다. 

롯데 자이언츠는 경남고 우완 최준용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최준용은 시속 140km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올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 중이다.

NC 다이노스는 마산용마고 에이스 김태경을 눈여겨보고 있다. 188cm의 장신에 시속 140km 초중반대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을 구사하는 우완 김태경은 올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00으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