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직원 식당서도 양파·감자 메뉴 확대…현대그린푸드 양파 100톤 추가 매입
현대백화점 양파 소비 활성화.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한스경제=장은진 기자]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한 양파·감자 소비 촉진을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에서도 팔을 걷어 부쳤다.

현대백화점은 양파·감자 가격을 최대 50% 가량 할인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무역센터점·목동점 등 경인지역 7개 점포(압구정본점 제외) 식품관에서 ‘양파·감자 무한 담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선 전남 무안 양파와 충남 서산 감자를 판매하며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은 정해진 규격의 비닐봉투(가로 25cm×세로 36cm)와 박스(가로 35cm×세로 27cm×높이 15cm)에 각각 양파와 감자를 최대한 담으면 된다. 이후 고객은 양파 비닐봉지 또는 감자 박스 붙은 가격만 계산하면 된다.

현대백화점은 앙파의 경우 투명 비닐봉투에 최대 13개가 들어가며 감자도 최대 18개까지 박스에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과 비교해 최대 50%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또 백화점·아울렛 등 점포 직원 식당에서 양파·감자 메뉴도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압구정본점 등 백화점 14개 점포(천호점 제외)와 아울렛 2개 점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송도점)의 직원 식당이 행사에 동참했다. 점포별로 특정 요일을 ‘양파 데이’, ‘감자 데이’로 정해 양파 관련 메뉴(토마토양파냉채·근대양파나물·돈육등심양파깻잎말이 등)와 감자 관련 메뉴(감자고추장찌개·감자들깨국·감자맛살샐러드·감자수제비·감자전·알감자조림 등)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도 양파 농가 지원을 위해 100톤 규모의 양파를 추가로 매입해 식재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그린푸드는 농산물 구매 바이어들을 경남 거창·전남 무안 등 양파 산지에 보내, 추가 매입은 물론 해외 수출 등 판로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해 시름에 빠진 양파·감자 재배 농가 지원을 위해 소비 촉진 행사를 추가로 열 계획”이라며 “국내산 농·축·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백화점이 앞장서서 다양한 산지 기획전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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