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국 16년 전 실종 교직원…조직 폭력배 청부살인 밝혀져
중국 16년 전 실종 교직원…학교 회계 문제 신고 등으로 보복살해 당한듯
중국 16년 전 실종 교직원. 중국에서 16년 전 실종됐던 학교 교직원이 살해된 후 학교운동장에 매장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중국에서 16년 전 실종됐던 학교 교직원이 살해된 후 학교운동장에 매장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후난성 화이화시 신황 제1중학교 교직원이던 덩 모씨는 지난 2003년 1월 22일 오전 실종됐다.

당시 덩씨의 아내가 사흘 뒤 공안에 이를 신고했지만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공안이 이 지역의 조직폭력 범죄단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두 모씨 등 폭력배들이 덩씨를 살해하고 시체를 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이후 학교운동장을 파낸 결과 실제로 시신이 나왔고, 지난 23일 DNA 검사 결과 덩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안은 증거를 확보하고 용의자들을 이미 검거했으며, 신황현 기율검사위원회 등은 사건 당시 이 학교 교장이던 황 모씨를 조사했다.

공안은 사건을 더 깊이 파고들고 있으며, 조직폭력배들의 배후 비호 세력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유가족들은 덩 씨의 살해 이유를 두고 "학교운동장의 질적 문제 및 회계 문제를 신고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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