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시장 감안해 '전세계 2번째로 큰 디자인스튜디오' 갖춰"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사진=한국GM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그동안 한국GM의 수익성을 위해 달려왔다”며 “한국에서의 견고하고 수익성 있는 미래를 위해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지속해서 이행하고 있다”고 카허 카젬 한국GM사장이 한국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25일 밝혔다. 더불어 오늘 8월 말 신차 출시를 예고하며 내수 판매 활성화를 다짐했다.

제너럴모터스(이하 GM)는 이날 인천시 부평에 위치한 GM의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GM의 한국 사업장이 가진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재확인하는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이하 GMI) 사장인 줄리안 블리셋과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주식회사(이하 GMTCK) 로베르토 렘펠 사장이 참석해 그동안의 성과와 미래 사업을 위해 진행 중인 전반적인 회사 경영 현황을 공유했다.

한국GM은 글로벌 소형 SUV의 생산 연장을 위한 5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 지난달에는 CUV 생산을 위한 창원공장 도장공장 착공하는 등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생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 GM이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 중의 하나다.

GMI 줄리안 블리셋 사장도 한국 사업장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줄리안 블리셋 사장은 “지난해 GM은 한국 사업장에 차세대 SUV와 CUV 두 개의 중요한 글로벌 차량 프로그램을 배정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며 “GMTCK와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설립했으며 이제는 이러한 투자들에 대한 성과를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착공식을 가진 창원 도장공장에 대해선 “통상 도장공장의 수명 주기는 30~35년”이라며 “한국에서 사업 의지가 없었다면 투자를 결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북미 공장이 폐쇄와 관련해서는 “효율성과 비용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업계는 항상 경쟁이 치열하다”며 “전체 효율성과 비용효과, 생산가동률을 최적화하는 건 GM의 장기적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반기 신차 출시 계획도 밝혔다. 카허 카젬 사장은 “쉐보레는 작년부터 향후 5년 동안 15개 차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 계획에 따라 신차를 출시해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정통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와 아메리칸 대형 SUV 쉐보레 트래버스를 각각 오는 8월 말과 9월 초에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이번 출시로 내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장기적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가 열린 GM의 한국 디자인센터는 전 세계 6개의 GM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중 북미 스튜디오 다음으로 가장 규모가 큰 디자인 스튜디오다. 지난 2014년 총투자비 400억원이 투입돼 규모를 확장하는 등 최신 디자인 설비를 새롭게 확충했으며 스파크와 트랙스, 볼트 EV 등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들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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