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정 SSG닷컴 대표 "차별화된 배송경험 선사할 것"
최우정 SSG닷컴 대표 "차별화된 배송경험 선사할 것"
  • 장은진 기자
  • 승인 2019.06.25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류센터보다 스토어 근접…침체된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 제시
최우정 SSG닷컴 대표가 25일 김포 물류센터 네오(NE.O) 2호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그룹
최우정 SSG닷컴 대표가 25일 김포 물류센터 네오(NE.O) 2호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그룹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겠습니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는 25일 김포 물류센터 네오(NE.O) 2호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새벽배송 등 사업과 현재 온라인주문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3조 1000억원의 매출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특히 네오 물류센터는 현재 쓱배송의 약 50%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 올 연말 하루 서번째 물류센터인 '네오003'가 열면 하루8만 건 가량의 고객 주문을 처리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초기 새벽배송의 경우 두번째 물류센터인 '네오002'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우정 대표는 "6년전 쓱닷컴 시작전 온라인 주문이 들어오면 매장에서 피킹해 주문을 처리했는데 마트 직원(피커)이 아무리 숙력되도 1인당 하루 30건이 최대치였다"면서 "수백건의 주문을 처리하려면 실수도 많아지고 매출이 늘수록 비용도 같이 증가하는 구조여서 고민끝에 효율성이 높은 온라인 자동화 센터 네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우정 대표는 지난 3월 SSG닷컴이 신세계 온라인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SSG닷컴이 이번 새벽배송 사업에 얼마나 공들이고 있는지 알려주는 사실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4년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를 첫 선보인 이래로 2016년 김포에 두 번째 네오까지 건설해 운영 중이다. 올해 연말에는 김포에 세 번째 네오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네오002'만 활용된 초기 새벽배송 물량은 하루 3000건이다. 여기에 12월 가동에 들어가는 '네오003' 합하면 일일 최대 2만 건의 배송물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SSG닷컴 측은 내다봤다.

이처럼 대규모 배송 물량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 가능한 것은 SSG닷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가 갖추고 있는 최첨단 물류 시스템 덕분이다.

네오 물류센터는 사람이 일일이 상품을 찾으러 가는 것이 아닌 ▲상품이 작업자를 알아서 찾아오는 ‘GTP(Goods To Person)시스템’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 선별에 최적화 된 ‘DPS(Digital Picking System)’ ▲상품을 알아서 정리하고 보관하는 ‘자동 재고관리 시스템’ ▲신선, 냉장·냉동 상품을 낮은 온도로 일정하게 유지시켜 신선도를 높이는‘콜드 체인 시스템(Cold-Chain System)’ 등이 사용됐다.

최우정 대표도 이러한 최첨단 기술이 신선배송을 위한 물류센터에 적용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네오를 대형 트럭이 오가는 B2B(기업간거래) 물류센터로 보는데 사실 B2C(기업대 고객거래)형태의 고객서비스 물류센터로 단순 물류센터보다 스토어에 가깝다"며 "물류센터가 건립될 경우 지역주민들이 더 빠르게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고 덧붙혔다.

최근 하남에서 물류센터 건립이 무산된 점을 감안한 발언이다. 신세계그룹은 당초 통합 물류센터를 경기도 하남시 인근에 세우려 했지만 지역주민에게 혐오시설로 인식되면서 전면 백지화된 상태다.

그러나 SSG닷컴은 현 상황에도 물류센터를 세자리 숫자 단위 확대하는 방침이다.

피커가 수작업하는 매장과 달리 네오 물류센터는 자동피킹 로봇과 컨베이어 밸트를 통해 분류된다. 이 경우 직원이 간단히 확인하고 장바구니에 옮겨담는 방식으로 운영돼 출하속도와 빠르고 정확도 또한 높다

최 대표는 침체된 유통시장의 돌파구가 최첨단 물류센터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로켓배송이나 오토바이 배송까지 언급되는데 사실 배송속도는 배송수단보다는 출하속도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네오는 우리의 도전이자 자부심으로 신세계의 다양한 노하우와 시행착오가 녹아있어 경쟁사가 쉽게 따라할 수 없다"고 확언했다. 이어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견학요청이 잇따를 만큼 대단한 기술"이라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향후 SSG닷컴 통합물류센터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 내에 10개의 물류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