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파업' 초읽기... 우정노조, 우정사업본부와 마지막 협상 벌인다
'우체국 파업' 초읽기... 우정노조, 우정사업본부와 마지막 협상 벌인다
  • 조재천 기자
  • 승인 2019.06.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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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노조, 25일 총파업 가결 발표
26일까지 우정사업본부와 협상 벌여
협상 결렬 시 내달 9일 총파업 돌입
우체국 파업 초읽기. 25일 우정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 결과 92.87%가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전국우정노동조합이 다음 달 9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 노조)은 25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5개 집배원 노동 조합 조합원 2만 7184명이 참여한 파업 찬반 투표 결과 92.87%가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쟁의 행위의 압도적 찬성은 과로로 죽어 가는 집배원을 살려 달라는 조합원의 열망이 그만큼 뜨겁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우정 노조는 26일까지 조정 기간을 갖고 우정사업본부와 협상을 벌인다. 협상에서 우정사업본부와 노조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어 다음 달 9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우정 노조는 인력을 2000명 늘리고, 토요일 업무를 없애 주 5일제를 시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집배원 파업이 이뤄지면 우체국 역사상 처음으로 있는 일이 된다. 파업에 돌입할 경우 우편업은 노조법상 필수 공익사업으로 분류돼 75%의 운영률을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현장 집배원 중 25%만 파업에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우편 집중국은 최대 65%의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할 수 있어 우편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우정사업본부는 성명을 내고 “파업까지 남은 기간 노조와 합의안 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