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뮤지컬 '블루레인'의 서울 본 공연 포스터가 공개됐다.

25일 공개된 '블루레인'의 메인 포스터는 신비로우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메인 포스터에서 정체를 추론할 수 없을 정도의 짙은 안개 속에 가려진 한 남성이 있다. 이는 존재 자체도 확신할 수 없는 '선'과 '악'의 경계에 대한 고뇌를 거듭하는 작품의 묵직한 메시지 담고 있다.

특히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한 공허한 표정의 포스터 속 인물은 습기 가득한 유리 너머에 서있어 마치 자신이 살고 있는 커다란 어항이 세상의 전부라고 여긴 채 살아가는 한 마리의 물고기를 연상시킨다. 포스터 중앙을 크게 나누는 수평과 수직축은 각각 선과 악, 그리고 그 경계에 대한 함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미스터리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메인 포스터를 발표하며 귀추를 주목시킨 뮤지컬 '블루레인'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선과 악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블루레인'은 오는 8월 9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28일 인터파크, 티켓링크, 세종문화티켓에서 1차 티켓을 오픈 한다.

사진=씨워너원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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