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44년차 가요계의 거장 조운파의 가요가 히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발표한 남진의 '천년을 살아도'를 비롯해 김동아의 '광야', 정세정의 '밥먹으러 갑시다', 김홍의 '내일 다시 해는 뜬다', 현당의 '구드레 연가', 니은의 '수리산 연가'까지 조운파가 손을 댄 곡들이 연이어 대중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1980년대 초 가요톱텐 골든컵 '날개'의 주인공인 허영란은 조운파의 신곡을 받아 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트로트계에 '꽃바람'이 부는 가운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는 60대 이상 작사·작곡가는 거의 없는 실정. 조운파의 희소가치가 더욱 큰 이유다.

'천년을 살아도'의 남진은 '남진 청춘 콘서트' 투어 및 각종 행사장, 교회 집회 현장 등에서 이 곡을 열창하고 있다. 그는 "최고의 노랫말로 나 자신이 노래 하며 더 감동받는 곡이다. 그 어떤 곡보다도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가수 김홍의 '내일 다시 해는 뜬다'는 26일 현재 유튜브에서 100만 조회수를 넘기녀 중장년층 동창회, 각설이 품바, 노래교실 최고 인기가요로 성장하고 있다. 

트로트의 가능성에 대해 조운파 작가는 "일반 가요도 K팝처럼 세계화 될수 있다. 그러려면 푸념과 넋두리를 걷어내고 영혼을 흔드는 노랫말, 멜로디, 편곡, 뛰어난 가창력, 세련된 연기력이 요구된다"고 했다.

조운파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하수영), '빈잔'(남진), '사랑은 생명의 꽃'(패티김), '칠갑산'(주병선), '정녕'(조항조), '백지로 보낸 편지(김태정), '도로남'(김명애), '연안부두'(김트리오), '옥경이'(태진아) 등 40여 년 간 800편이 넘는 곡을 만든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사진=소리그림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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