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태영 건국대병원 교수, “과도한 다이어트 영양 부족, 골절 주의해야”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날이 더워지면서 물놀이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즐거운 휴가의 불청객은 사고, 특히 물놀이를 하다 넘어져 엉덩이 뼈 골절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은 만큼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 의료진의 지적이다.

김태영 교수/제공= 건국대병원

엉덩이 관절(고관절)은 상체와 하체를 이어주는 관절이다. 앉거나 서기, 하체 돌리기 등 엉덩이 관절을 움직이는 경우나 체중을 실어 걸을 때 사타구니에 강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고관절 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대게 미끄러지거나 넘어지고 난 후 활동하다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가시지 않아 병원을 방문, 고관절 골절을 진단 받는 경우가 많다. 이는 비전위성 골절이 전위성 골절로 바뀌는 경우다. 비전위성 골절은 고관절 골절이 있더라도 골절 부위가 전위되지 않은 경우로 쉽게 말해 금이 간 상태다.

김태영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비전위성 골절은 발생 후 며칠 정도는 걸을 수 있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비전위성 골절 치료는 금속 핀으로 고정만 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전위성 골절은 인공 관절 수술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물놀이를 하다 넘어진 후에 엉덩이 통증이나 사타구니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체중을 실어 걸을 때 절뚝거림이 점점 심해진다면 꼭 병원에 확인해 골절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김태영 교수는 “고관절 골절은 흔히 노인들에게만 생기는 거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젊은 사람에게도 자주 발생한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영양분이 부족한 경우,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실내 생활이 많은 여름에 운동량 부족 및 체내 비타민 D 양이 부족해져 뼈가 약해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관절 예방을 위해서는 물속에서는 미끄러움 방지 신발을 착용하고 이끼가 많거나 바닥이 잘 보이지 않은 물에서는 물놀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젊은 나이라 하더라도 적절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뼈를 유지하는 것이 골절 예방에 필요하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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