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송혜교 / 한국스포츠경제DB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배우 송중기, 송혜교가 결혼 1년 8개월 만에 파혼 위기를 맞았다. 인기 작품으로 연을 맺어 결혼까지 골인한 두 사람이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송중기, 송혜교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만났다. 당시 송중기는 유시진 역으로, 송혜교는 강모연 역으로 분해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방송 내내 실제에 가까운 로맨스 연기를 펼치면서 서로에게 의지했다.

케미가 좋았던 탓인지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그해 3월 미국 뉴욕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 목격담과 2017년 6월 인도네시아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하지만 당시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친한 동료 사이일 뿐"이라고 선을 그으며 열애설을 일체 부인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한 달 정도 지난 7월 5일, 결혼 소식이 전해져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송중기, 송혜교는 열애를 인정하는 단계를 건너 뛰고 곧바로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송중기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2017년 새해 시작과 함께 저희 두 사람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둘만의 약속을 했고 서로의 부족함은 사랑으로 채우고 어려움은 함께 이겨내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2017년 10월 마지막 날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후 두 사람은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 2017년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렸고, 결혼 후 다양한 나라에서 포착되는 등 달콤한 신혼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결혼 1년 만에 작품 활동에도 돌입했다. 송혜교는 2018년 tvN 드라마 '남자친구'로 안방극장을 찾았고, 송중기는 올해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듯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올 초 두 사람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중국 연예매체들은 지난 2월 송혜교가 행사나 입출국 시 결혼반지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불화를 제기했다. 그러다 송중기가 '아스달 연대기' 대본 리딩 때 결혼반지를 착용하고 나타나 둘의 불화설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다.

하지만 27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송중기와 송혜교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날 송중기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광장의 박재현 변호사는 "송중기 씨를 대리하여 6월 26일 서울 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고, 이후 송중기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송중기, 송혜교 두 사람이 신중한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송혜교 소속사 UAA코리아 역시 "송혜교 씨가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송커플'로 대중의 부러움을 샀던 두 사람은 결혼 생활 1년 8개월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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