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실시간검색어, 네티즌들 조작 의혹 제기
실시간검색어, 절대적 검색량이 아닌 검색 빈도 비율 상승률이 기준
실시간검색어. 27일 한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순위 10위 안에는 다수의 연예인과 관련된 사건 키워드가 자리하고 있다. / 네이버 실시간검색어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27일 한 포털사이트 뉴스토픽 검색어에 있던 '엉덩이 춤'이 사라지며 네티즌들이 실검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6일 자유한국당 여성당원 행사에서 일부 당원들이 바지를 내리며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보여 논란이 일은 바 있다. 하지만 '한국당 엉덩이춤' 검색어는 한 포털사이트 뉴스토픽 검색어 순위에서 곧 사라졌다.

이를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포털사이트가 조직적인 순위 조작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다.

실시간검색어 순위와 관련된 의혹들을 예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일각에서는 "정치권 문제를 숨기기 위해 연예인 사건을 터트린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27일 오전 10시 53분 기준 실시간 검색어 순위 10위 안에는 송중기, 송혜교, 박환희, 가수 구하라 등 다수 연예인들과 관련된 사건 키워드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포털 사이트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 선정을 절대적 검색량이 아닌 검색 빈도 비율이 얼마나 상승했는가를 기준으로 정한다.

특정 시간 동안 검색창에 입력되는 검색어 질의 수를 최근에 있었던 해당 질의 수의 평균 값과 표준편차 등을 이용해 그 차이가 큰 키워드를 선정하는 것이다.

또한 동일한 맥락의 검색어가 함께 순위에 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동일인이 특정 시간 동안 같은 검색어를 2번 이상 검색하면 질의 수에서 제외한다. 특정 시간에 많이 검색되는 키워드 역시 제외 대상이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017년부터 실시간 검색어를 20위까지 노출시키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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