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남자친구, 한 번 결혼해 자녀까지 있던 사실 숨기면서 연애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다른 이성 만났다는 이유로 극악무도하게 살해
남자친구에 무기징역 내린 재판부
남자친구. 지난 26일 다른 이성을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내려졌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다른 이성을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내려졌다.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남성 박 모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앞서 박 씨는 지난 1월 서울 관악구에 자리한 한 오피스텔에 서 여자친구 A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에게 수차례 흉기에 찔린 A 씨는 결국 숨을 거두었다.

박 씨는 A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이유로 “A 씨가 다른 남자를 만났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한 번 결혼해 자녀가 있는 사실을 숨기고 연애를 했으면서도 A 씨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이유 로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인했다"면서 "범행 동기에 참작할 사안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살해 수법도 매우 잔인했으며, 피해자의 고통을 헤아리기 어렵다"면서 "피해자나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도 없는 것으로 보이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태도를 보면 참회하고 반성하는지 의문"이 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박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한편 20년간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한편 형법 41조에는 법정 최고형으로 사형을 포함시키고 있지만 1997년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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