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왼쪽)과 최종훈.

[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이 집단 성폭행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두 사람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정준영 측은 피해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고인과 범행을 계획한 사실이 없고 피해자가 항거 불능이나 의식불명 상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최종훈 측은 성관계를 가진 적도 없다고 부인하면서 "성관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와 관계, 호텔에 들어가게 된 최종 경위, 사건 전후의 대화 내용을 봤을 때 최종훈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준영과 FT아일랜드의 전 멤버 최종훈, 또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의 친오빠인 권 모 씨 등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에서, 또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킨 뒤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과 최종훈에 대해서는 특수 준강간 혐의가, 권 씨에 대해서는 특수 준강제추행 혐의가 적용돼 있다.

사진=OSEN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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