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실패는 곧 '성장', 다음을 기약하기 위한 재도약을 위해 게임의 높은 퀄리티를 목표로 달려갈 것
일본 애니메이션 IP 기반 모바일 게임 출시, 감성과 세계관 등에 초점 맞춰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넥슨은 27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넥슨 스페셜데이 Vol.2'를 개최해 올여름부터 선보일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신작 7종을 공개하고 참석한 기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게임 타이틀 발표 이후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지난 3월 개최된 ‘넥슨 스페셜데이 Vol.1' 때 발표된 출시 예정 게임들의 일정이 밀린 것에 대한 질문과 상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실패‘에 대한 질문 등 날카로운 기자들의 질문 등에 대한 답변이 오고 갔다.

넥슨이 27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개최한 '넥슨 스페셜데이 Vol.2' 행사 후 열린 기자들과의 소통 시간에서 본지 기자의 질문에 (왼쪽에서 세 번째) 서용석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부본부장이 답하고 있다. / 사진=정도영 기자

먼저 상반기 출시 예정을 발표한 게임이 아직 미출시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서용석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부본부장은 “앞서 약속한 일정을 지킬 것인지 또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출시를 신중하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내부적인 고민이 많았다”며 “최종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위해 집중하는 것으로 방향이 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루빨리 출시를 서둘러 유저들과 만나고 싶지만 유저들에게 제대로 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정이 연기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상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서용석 부본부장은 “넥슨이 결코 ‘임기응변’식으로 돌아가는 기업이 아니다”며 “상반기에 실패했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실패라고 할 수 있지만 넥슨은 실패를 곧 ‘성장’으로 받아들인다”며 “다음을 기약하기 위한 재도약을 생각할 것”이라고 답했다.

넥슨이 27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개최한 '넥슨 스페셜데이 Vol.2' 행사 후 게임 개발자와 넥슨 임원진들이 기자들과의 소통 시간을 가졌다. / 사진=정도영 기자

이와 함께 본지 기자가 질문한 최근 타사들이 일본 모바일 시장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원작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어 넥슨도 이번 출시를 발표한 일본 애니메이션 IP 기반 게임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해서 서 부본부장은 “성과를 미리 예측하는 것에 있어 매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미리 성과를 예측하고 발표했을 때 저조했거나 좋았던 적 두 가지 상황 모두를 겪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선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본에서 출시될 일본 애니메이션 IP 기반 게임에 대해 특별히 제작하는데 중점적으로 고려한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IP를 기반으로 할 때 아무래도 원작의 감성적인 부분과 게임 내 캐릭터 등의 세계관, 또 출시 후 어떻게 팬덤이 형성이 되는지 포커싱을 맞췄다”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넥슨은 최근 불거진 매각 실패에 대한 질문과 재매각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 어렵다”며 “기자분들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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