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장학·육아 등 지원분야 7대 영역별로 나눠…지속적 투자로 성과도 남달라
매일유업 다문화 가정 강의 프로그램. 사진/매일유업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사회공헌 활동이란 개념조차 없던 시절부터 매일유업은 '업(業)'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대표적으로 유제품을 소비자층을 고련한 '가족'단위 사회공헌 사업들이 주를 이룬다.

매일유업은 1975년부터 건강한 출산과 올바른 임신 정보 제공을 위해 ‘어머니 교실’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1990년대는 산부인과나 소아과가 흔치 않던 시기다. 때문에 매일유업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한번 진행하면 자리가 부족해 보조의자를 갖다 놓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이 사업은 ‘모자보건’ 우수 활동으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을 정도로 남다른 성과를 거뒀다. 이후 동종 유업계부터 각종 육아용품 업체들까지 매일유업 사회공헌 활동을 모방해 ‘예비엄마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강의 수준과 프로그램의 다양성, 참가자를 배려한 경품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구성으로 여전히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특히 매일유업 예비엄마교실은 여전히 임산부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으로 꼽힌다.

사회 변화에 발맞춰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도 인상 깊다. 대표적으로 소외된 독거노인의 건강 증진과 고독사 방지를 위해 운영 중인 '우유 안부 캠페인'이 있다. 최근 인식의 변화로 청년층은 물론 노년층에서도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독거 노인세대 증가로 사회적으로 '고독사'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매일유업에서는 업 특성을 살려 우유배달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매일유업 베이비문 만월여행. 사진/ 매일유업

지속적 투자로 남다른 성과 거둬…7대 분야로 나눠 지원

매일유업은 후원복지사업, 장학지원사업, 육아지원사업, 제품지원사업, 문화지원사업, 다문화지원사업, 아동지원사업등 7대 사업 영역별로 나눠 사회공헌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운영 중인 셈이다.

후원복지 사업 일환으로 '선천선대사이상질환' 환아를 위해 특수분유를 생산하고 있다. 필요한 수량이 적어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제품이지만 매일유업은1999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들고 있다. 또 매년 여름에 진행하는 환아 가족을 위한 PKU캠프도 2001년 이후로 계속 지원 중이다. 

재능기부 활동도 '가족 중심'이다. 매일유업은 국내 다문화가정을 위해 여러가지 지원을 진행 중이다 2007년 해남지역 결혼이민자 지원을 시작했다. 2009년에는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현, 한국건강가족진흥원)과 다문화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2010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해 분유, 이유식 등을 지원했다. 이는 단순히 현물이나 현금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이민 여성들이 건강한 출산과 올바른 육아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문화사업공헌을 위해 ‘찾아가고 초대하는 음악회’란 콘셉트로 ‘매일클래식’공연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부산, 대전, 대구, 인천, 광주, 사천, 성남, 평촌, 고양, 전주, 오산, 춘천, 과천, 창원, 원주, 제주 등 전국 각지로 고객을 찾아 다닌다. '매일클래식' 공연은 매회, 평균 좌석 점유율 75%를 넘을 정도로 많은 고객들이 참석하고 있다. 특히 서울 위주에서 벗어나 지방을 중심으로 문화 공연행사를 개최해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에 목말라 하는 전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 중이다.

매일유업 종로종합사회복지관에 '셀렉스' 지원. 사진/매일유업

창업주 고 김복용 회장의 뜻 이어가…진암사회복지재단 운영

이처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은 매일유업 창업주인 고 김복용 회장의 유지에서 기획됐다.

매일유업은 창업주 故김복용 회장의 뜻에 따라 설립된 ‘진암장학재단’을 설립해 학문에 뜻이 있는 학생들의 미래를 지원하고 있다. 이 장학재단은 1996년 설립된 이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고, 교육기관의 학술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진암(晋巖)사회복지재단은 매일유업 창업주인 故김복용 선대 회장의 아호인 나라 진(晋)자와 큰바위 암(巖)자를 따서, 지난 1993년 설립됐다. 지난 2006년 타계한 매일유업 창업주인 고(故) 김복용 회장은 향학열 높기로 유명한 함경남도 이원(利原) 출신으로 혈혈단신 월남해 자수성가한 케이스다.

매일유업은 고 김복용 초대 이사장을 닮은 사회공헌 사업으로 사회 소외 계층의 지원과 가정의 건강에 지원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소외계층 밑반찬 지원 사업, 제과제빵 나눔활동, 사랑의 연탄배달, 희망의 김장 나누기, 해외 아동 후원 등의 활동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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