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특화 신용카드인 ‘스마일카드’. /사진=현대카드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현대카드가 이베이코리아 특화 신용카드인 ‘스마일카드’가 출시 1년을 맞아 성적표를 공개했다.

스마일카드는 유통업체의 PB(Private Brand)상품처럼 신용카드사가 아니라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의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다.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만큼 일반 신용카드나 제휴카드(Affinity Card)보다 한층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한다.

27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 해 6월 출시된 스마일카드는 올해 5월, 출시 1년 만에 회원 수 42만 명을 돌파했다. 특정 기업 전용카드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다. 특히 카드모집인을 비롯해 오프라인 채널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회원 증가세를 감안하면 출시 2주년에는 회원 수 1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란 설명이다.

회원 수뿐만 아니라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다. 비결은 탄탄한 상품성이 주효했다.

스마일카드는 대표적인 고객만족도 조사인 ‘순추천지수(NPS, Net Promoter Score)’ 조사에서 상품을 추천하겠다는 고객(55%)의 비율이 추천하지 않겠다는 고객(15%)보다 무려 3.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스마일카드 NPS 40%)

스마일카드를 발급받은 회원들의 이베이코리아 이용 실적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스마일카드 회원들의 월 평균 이베이코리아 이용 실적은 발급 전에 비해 발급 이후 63%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종의 ‘록인(Lock-in) 효과’가 발생해, 같은 기간 이 회원들의 다른 주요 온라인 쇼핑몰 이용실적은 7% 가량 줄었다.

이 같은 결과는 스마일클럽과 스마일페이 등 이베이코리아의 대표 서비스를 쓸수록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스마일카드의 특성이 회원들의 온라인 쇼핑을 이베이코리아 산하 오픈마켓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베이코리아의 쇼핑 축제인 ‘빅스마일데이’ 기간에는 이베이코리아 매출 급증에 따라 스마일카드 신청과 이용이 크게 늘어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작년 11월 빅스마일데이에는 신규 카드가 11만 장 이상 발급됐고, 올해 5월 행사 때도 카드 사용이 평상시보다 급증했다.

스마일 카드 인기비결로 카드 혜택이 필요할 때 바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혁신적인 카드발급 프로세스도 한몫 했다.

스마일카드를 신청하면 30초 이내에 심사가 완료되고 이베이코리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카드가 발급된다. 실물카드를 받기 전에도 스마일카드의 핵심인 다양한 이베이코리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제 신청회원 중 75% 이상이 이 서비스를 활용했다.

현대카드 김덕환 전무는 “이베이코리아와 현대카드는 스마일카드를 통해 매출 증대와 회원 수 증가 등 다양한 마케팅 효과를 창출하며 국내 PLCC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 냈다”며 “양사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욱 큰 혜택을 제공하고, 상호 윈윈(win-win)하는 파트너십을 견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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